5일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날이다.
한국 선수단은 이날 밤 9시23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준준결승을 시작으로 9시53분 준결승, 밤 10시26분에 대망의 결승전이 펼쳐지는 쇼트트랙 혼성 계주에서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황대헌(강원도청)과 최민정(성남시청) 등이 출전하는 혼성 계주는 남녀 2명씩 4명이 한 팀을 이뤄 스피드를 겨루는 종목이다. 선수당 500m씩 총 2,000m를 달려 순위를 정한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우리나라를 이 종목 메달 후보로 꼽지 않고 있지만, 한국은 최근 월드컵에 최민정과 황대헌이 동시에 출격한 적이 없었다.
남녀 에이스가 동시에 출전해 전력을 기울이면 메달권 진입은 물론 ‘금빛 레이스’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AP통신은 이 종목에서 중국, 러시아, 네덜란드 순으로 1∼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쇼트트랙은 이날 혼성 계주 외에 여자 500m와 남자 1,000m 예선도 시작한다.
여자 500m에는 최민정과 이유빈(연세대), 남자 1,000m에는 황대헌과 이준서(한국체대), 박장혁(스포츠토토)이 출전한다.
우리나라 선수단의 이번 대회 전체 첫 경기는 5일 오후 허베이성 장자커우 국립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리는 크로스컨트리 여자 15㎞ 스키애슬론이다.
이채원(강원 평창군청)과 이의진, 한다솜(이상 경기도청)이 출전하는 이 종목에서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전체 첫 메달이 나온다.
1981년생 이채원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최고령 선수다. 올림픽에도 6번째 출전해 한국 선수의 동·하계 올림픽 최다 출전 타이기록을 세웠다.
임남규(경기도루지연맹)는 루지 남자 1, 2차 레이스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