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전 인천시장, 인천 미래비전 담은 책 출간

2022.02.09 10:45:37 14면

영종-강화, '제2의 홍콩' 글로벌 네트워크도시로
UN본부 유치 추진.메가폴리스도시 단계적 조성방안도 제시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인천 영종도와 강화도를 묶어 홍콩을 대신할 글로벌 네트워크 중심도시로 조성하는 방안이 담긴 책 ‘www.유정복.com’<사진>을 최근 출간했다.

 

그는 책에서 “중국정부의 국가보안법 강화 등으로 홍콩에 있는 9000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이미 해외로 옮겼거나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제2의 홍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적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유 전 시장은 “우리 인천이 미국의 세계 전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홍콩 탈출 다국적기업과 국제기구 등을 유치(이전)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들 기업이 인천에 정착할 수 있도록 ‘New홍콩시티’(가칭) 건설 기본구상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천이 국제공항‧항만이 있는 세계의 관문이고 북한과 인접한 지리적 특징을 살려 ‘세계평화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UN본부 유치 추진도 주장했다.

 

그는 “현재 송도에 15개의 국제기구가 있고 향후 추가 유치계획이 있지만 인천이 평화의 도시라고 할 수 없다”며 “UN본부 인천 유치는 남북 간 긴장 완화와 전쟁예방, 나아가 세계평화 기여 등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 전 시장은 한∼중 해저터널 구축 방안도 내비쳤다. 인천이 14억 인구에 G2인 중국의 산둥반도와 최단거리(341㎞)인데다 한·중 FTA 체결로 항만·공항 인프라 등을 바탕으로 대중국 전진기지 도시로 거듭날 것이 분명하다며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를 통해 인천은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철도망을 연결하는 ‘신유라시아로드’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지역 경제와 문화교류의 장을 실현할 수 있는 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전 시장은 또 인천과 부천‧시흥‧김포를 아우르는 메가폴리스 도시의 단계적 조성방안과 함께 4차 산업혁명시대 경쟁력있는 도시, 모든 길은 인천으로 연결되는 편리한 도시,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도시재생 추진 등 6대 과제 실천으로 인천을 초일류도시로 조성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유정복 전 시장은 “불야성을 이루고 젊은이들로 넘쳤던 민생 현장은 황량한 골목으로 바뀌었고 시민들의 불안한 눈빛을 보면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하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죄송스러움과 자괴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부도덕하고 몰염치한 문재인 정권에 맞서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이 한 몸 다 바쳐 투쟁과 헌신의 길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다진다”고 밝혔다.

 

유 전 시장은 엄중한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출판기념회는 열지 않기로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

정민교 기자 jmk258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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