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 4학년생이 취미생활로 스키를 신은 지 1개월 만에 전국대회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평택G스포츠스키클럽 소속 윤관호(평택 덕동초)가 제49회 전국학생스키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관호는 10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경기장에서 열린 스키 크로스컨트리 남자초등 3·4학년부 클래식 2㎞에서 10분14초1로 같은 클럽 소속 이정준(12분13초8)과 강은별(전남 다시초·13분12초1)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윤관호는 형 윤호와 함께 지난 해 5월 평택G스포츠스키클럽에 가입한 뒤 지상에서 크로스컨트리 롤러스키를 신고 취미생활로 스키에 입문한 뒤 지난 1월 처음으로 눈위를 달리며 설상훈련을 진행했다.
전문선수가 아닌 취미로 크로스컨트리에 입문한 윤관호는 설상훈련 1개월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형 윤호는 남초 5·6학년부 클래식 3㎞에서 12분56초5로 6위에 올랐다.
또 여자 19세이하부 클래식 5㎞에서는 채가은(수원 권선고)이 17분49초6으로 허유진(권선고·19분14초7)과 하태경(평택여고·19분42초5)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밖에 여초 5·6학년부 클래식 3㎞에서는 이다인(평택G스포츠클럽)이 14분35초5로 조다은(전남 화순초·12분24초1)과 최나연(다시초·14분28초3)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고 여자 16세 이하부 클래식 5㎞에 출전한 홍진서(평택G스포츠클럽)도 30분26초6으로 3위에 입상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