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핵심 전략산업 중심 투자유치에 팔 걷어

2022.02.16 09:06:42 16면

지난해 눈부신 투자유치 성과 일궈내
올해 투자유치 종합계획 마련…2030 중장기 투자유치 전략도

FDI 신고액 7억 3855만 달러(한화 약 8800억 원)

목표인 6억 달러 대비 123.1% 초과 달성...인천시 전체 신고액의 54% 차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눈에 띄는 투자유치 실적을 일궈냈다. 지난 한해 전체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고액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등 바이오·헬스케어산업이 투자유치 성과를 견인했다.

 

인천경제청은 올해에도 핵심 전략 산업들을 중심으로 한 투자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바이오 클러스터의 밸류체인 완성을 주요 뼈대로 하는 투자유치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바이오‧헬스케어산업…투자유치 견인

 

지난해 인천경제청은 굵직한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는 등 성과를 냈다. 특히 바이오·헬스케어산업이 전체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고액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등 글로벌 바이오 허브도시의 도약을 확인한 한 해였다.

 

지난해 FDI 신고액은 7억 3855만 달러(한화 약 8800억 원)로 목표 6억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목표액을 넘어서기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이후 2년 만이다.

 

누적 신고액은 140억 6545만 달러로 전국 경제자유구역 누적 신고액 194억 4340만 달러(새만금 제외)의 72%에 달한다.

 

도착액도 4억 5163만 달러(한화 약 5000억 원)로 지난해 목표(4억 2000만 달러) 대비 107.5%를 달성했고, 2020년 도착액(5160만 달러)보다 8배 가량 증가했다.

 

인천경제청은 에스엘포젠(인도네시아), 대동도어(일본), EMP 벨스타(미국) 등 3개 외국인 투자기업과 투자계약을, 싸토리우스(독일), BMW(독일) 등 2개 기업과는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

 

또 유수의 대기업 현대모비스, SK바이오사이언스를 포함해 5개 국내 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는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투자유치 대상 용지가 소진돼 가는 상황에서 신규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 전략이 주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 핵심 전략산업 중심의 투자유치 본격화

 

인천경제청이 지난해 눈부신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핵심 전략산업들을 중심으로 한 투자유치를 본격화한다.

 

인천경제청은 핵심 전략산업군인 바이오·헬스케어, 스마트제조, 항공·복합물류, 지식·관광서비스 사업에 대한 투자유치와 함께 지난해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의 48.6%를 차지한 바이오 클러스터의 밸류체인 완성을 중점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올해 투자유치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FDI 신고액 6억 달러 유치를 목표로 세웠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인한 세계·국내경제 성장 둔화, 경제 패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분쟁 지속 가능성, 송도국제도시 11공구를 제외한 잔여 부지가 7.2%밖에 안 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지난해 수준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투자유치를 위한 신규사업 발굴 등 성과창출을 위한 다각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입주기업들의 증액 투자를 유도하고, 지난해 MOU를 맺은 기업과 정식 투자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특히 경쟁력이 높은 바이오‧헬스케어와 수소산업, 스마트 제조산업 분야의 국내‧외 기업을 새로 유치할 계획도 세웠다.

 혁신성장 중심 투자유치 기반 확충…3대 추진 전략, 13개 과제 추진

 

목표 달성을 위해 인천경제청은 ▲외국대학 추가 유치활동 및 물류‧유통, 관광‧레저, 의료복합단지, 금융 인프라 등 기존 밸류체인 완성을 위한 서비스산업 투자유치 활성화 ▲바이오, 스마트제조 등 첨단산업 및 수소산업, 커넥티드카 인증평가센터, 로봇실증센터 등 미래 신산업 거점 구축 ▲중장기 투자유치 전략 수립 및 투자유치활동(IR) 강화 등 혁신성장 중심의 투자유치 기반 확충 등을 투자유치 3대 추진 전략으로 설정하고 13개의 과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 핵심 과제로는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확대 조성 ▲해외 우수 외국교육기관 유치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등 미래 신산업 기반 구축 ▲스마트제조 등 첨단 산업분야 투자유치 활성화 ▲물류·유통 클러스터 조성 ▲관광·레저·문화사업 유치 활성화 ▲미래형 의료복합 단지 조성 ▲글로벌 금융인프라 조성 ▲국제 비즈니스도시 조성 등이다.

 

인천경제청은 특히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연구개발·생산시설 계약 체결과 K-바이오 랩허브 유치 등 성과들을 바탕으로 바이오 클러스터 밸류체인 완성에 중점을 두고 투자유치를 추진한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코로나19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해는 굵직한 글로벌 기업유치에 성공하고 글로벌 바이오 허브 도시로서의 도약을 확인한 무척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올해는 핵심 전략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유치에 본격 나서 IFEZ가 우리나라 나아가 인천 경제 도약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

정민교 기자 jmk25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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