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월부터 ‘4차 접종’ 추진…도내 요양원·요양병원 오미크론 변이 확산 영향

2022.02.15 17:14:11

1월 도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관련 요양원, 요양병원 집단감염 2건 자료 분석
14일 이내 격리 해제된 경증 환자가 80.9%, 델타변이에 비해 중증·사망 대폭 감소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집단감염이 늘면서 경기도내 요양원·요양병원 등을 대상으로 오는 3월 첫째 주부터 순차적으로 4차 접종이 실시된다. 방역 상 필요할 경우는 지난 14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요양원과 요양병원 집단감염은 지난 1월 23건, 540명이 발생했다. 다만 최근 일주일 동안 25건, 351명이 발생해 감염이 크게 확산하는 추세다. 도는 3차 예방접종 효과가 시간이 지나며 감소하고 있어 4차 접종이 시급한 상황으로 분석됐다. 

 

4차 추가접종 대상은 18세 이상 면역저하자 및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중 3차 접종 완료자이며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한다. 

 

3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접종할 수 있고, 집단감염 발생이 우려될 경우 3개월이 지난 후 이른 접종도 가능하다. 면역저하자는 지난 14일부터 당일 접종 및 사전 예약이 시작됐고 예약 접종은 28일부터 가능하다.

 

이날 류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번 추가접종(4차 접종)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예방 가능한 중증·사망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경기도는 도민들이 안전하게 재택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관리의료기관, 상담센터, 외래진료센터 등 재택치료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의 80.9%가 14일 이내 격리 해제되는 경증 환자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도내 요양원과 요양병원의 집단감염 사례를 분석하면 지난 1월 한 달간 23건, 540명이 발생했지만 최근 일주일 동안 25건, 351명이 발생해 감염이 크게 확산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도가 1월 도내 요양원·요양병원에서 발생한 2건의 오미크론 변이 집단감염자 89명에 대한 확진율과 중증도를 분석한 결과, 평균 연령은 고령층인 76.6세로 확진자의 80.9%(72명)가 14일 이내 격리 해제된 경증이었다. 중등증은 15.7%(14명), 중증 2.2%(2명), 사망은 1.1%(1명)이다. 

 

델타 변이가 유행했던 작년 9~10월 도내 요양병원 5곳(120명)의 분석 결과경증 39.2%, 중등증 35.0%, 중증 6.7%, 사망 19.2%가 발생한 것에 비해 중증 및 사망 환자 비율이 눈에 띄게 낮아졌다. 

 

15일 0시 기준, 도민 가운데 코로나19 추가 접종자는 763만 4249명으로 경기도 인구 대비 56.6%다. 지난 14일부터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노바백스 백신접종이 시작됐다. 

 

특히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입원환자, 재가노인 등 고위험군 중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전 예약을 희망하는 일반 국민은 오는 21일부터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3월7일부터 접종 일을 선택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김혜진 기자 trus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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