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21일 정규리그 재개

2022.02.20 14:53:11 11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9일간 리그 중단
확진자 대부분 격리 해제…빡빡해진 일정은 고민
현대건설, 최다승·승점이어 최다연승 달성 관심

 

코로나19에 발목에 잡혔던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가 21일 재개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대전 KGC인삼공사와 김천 한국도로공사의 경기를 시작으로 여자부 정규리그를 재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코로나19에 확진됐던 선수들 대부분이 격리에서 해제됐지만 여자부 7개 구단의 고민은 여전히 남아 있다.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정규리그가 중단되면서 남은 일정이 더욱 촘촘해져 체력적인 부담과 함께 선수들의 부상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당초 KOVO는 3월 17일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마무리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정을 재편성하면서 여자부는 3월 21일, 남자부는 3월 22일에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그동안 월요일을 제외한 ‘주 6일’ 경기를 치르던 V리그는 21일부터 정규리그가 종료할 때까지 월요일에도 경기하는 ‘주 7일’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제 7구단’ 광주 페퍼저축은행의 합류로 정규리그 경기 수가 팀당 30경기에서 36경기로 늘어난 여자부의 부담이 더 커진 것이다.


여자부 선두를 달리고 있는 수원 현대건설은 22일 화성 IBK기업은행(수원), 23일 한국도로공사전(김천), 25일 KGC인삼공사(대전)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이틀 연속 경기를 하고, 나흘 동안 3경기나 치른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26승 1패, 승점 76점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미 2012~2013시즌 우승팀 IBK기업은행(25승 5패·승점 73점)을 넘어 역대 단일 시즌 최다승, 최다 승점 신기록을 세웠다.


22일 IBK기업은행전에서 승리하면 V리그 여자부 최다인 15연승 기록도 작성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기록 달성'보다 선수들의 부상 방지에 더 신경 쓰고 있다.


다른 팀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촘촘해진 일정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 저하와 그에 따른 부상을 걱정해야만 한다.


코로나19 악재를 딛고 재개되는 V리그가 도쿄 올림픽을 통해 얻은 국민적 관심에 부응해 성공적으로 리그를 마무리 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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