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퍼스 힐, 다음달 경제자유구역 신청 어려울 듯

2022.02.23 16:46:17 인천 1면

인천공항공사 "자체 의사 결정 시간 필요하다"
인천경제청 "공사 참여로 3월 신청으로 연기된 만큼 서둘러야"

 인천 영종도 을왕산 일대에 조성되는 아이퍼스 힐(IFUS HILL) 사업을 위한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이 늦어질 전망이다.

 

사업에 참여하기로 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의사 결정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을 늦춰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2일 인천공항공사, 아이퍼스힐㈜과 3자 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참여, 사업 참여에 대한 보장,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한 협력 등 3가지 안건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인천공항공사는 사업 내용의 적정성, 참여 방식, 정부 협의 등 의사 결정 절차를 감안한 최소한의 검토기간을 고려해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 일정 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아이퍼스 힐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하지만 인천경제청은 3월 중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은 예정대로 하고 사업시행자 지정 전 정부 승인, 예타 해결 뒤 인천공항공사가 사업에 참여하는 방향으로 설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이퍼스 힐은 인천시 중구 을왕동 산 80만 7733㎡ 일대에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영상산업단지 등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투입되는 비용만 2조 1000억 원에 달한다.

 

아이퍼스 힐 부지는 지난 2003년 8월 경제자유구역에 지정됐지만, 2018년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됐다.

 

이후 인천경제청은 아이퍼스 힐 사업을 위해 2019년 경제자유구역 재지정을 신청했지만 타 지역과 형평성 등의 이유로 산자부의 심의를 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당초 올해 1월 재신청할 계획이었지만 인천공항공사가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3월 중으로 연기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

정민교 기자 jmk25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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