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퍼스 힐 조감도. ](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20208/art_16456018664775_73f57a.jpg)
인천 영종도 을왕산 일대에 조성되는 아이퍼스 힐(IFUS HILL) 사업을 위한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이 늦어질 전망이다.
사업에 참여하기로 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의사 결정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을 늦춰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2일 인천공항공사, 아이퍼스힐㈜과 3자 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참여, 사업 참여에 대한 보장,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한 협력 등 3가지 안건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인천공항공사는 사업 내용의 적정성, 참여 방식, 정부 협의 등 의사 결정 절차를 감안한 최소한의 검토기간을 고려해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 일정 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아이퍼스 힐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하지만 인천경제청은 3월 중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은 예정대로 하고 사업시행자 지정 전 정부 승인, 예타 해결 뒤 인천공항공사가 사업에 참여하는 방향으로 설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이퍼스 힐은 인천시 중구 을왕동 산 80만 7733㎡ 일대에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영상산업단지 등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투입되는 비용만 2조 1000억 원에 달한다.
아이퍼스 힐 부지는 지난 2003년 8월 경제자유구역에 지정됐지만, 2018년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됐다.
이후 인천경제청은 아이퍼스 힐 사업을 위해 2019년 경제자유구역 재지정을 신청했지만 타 지역과 형평성 등의 이유로 산자부의 심의를 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당초 올해 1월 재신청할 계획이었지만 인천공항공사가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3월 중으로 연기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