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글로벌 바이오인력 양성 허브 선도하나

2022.02.26 07:24:01 14면

 국내 바이오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인천이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 바이오 인력을 양성하는 산실이 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23일 대한민국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단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는 코로나19의 펜데믹 이후 국가 간 백신 불평등 문제 발생으로 중·저소득국의 바이오 의약품 제조역량 구축의 시급성을 인식, 이들 국가의 백신 자급화 문제를 해결하고자 추진된 국제 프로젝트다.

 

중·저소득국의 백신 자급화를 위해 백신·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정 교육훈련을 제공하는 중심기관 역할을 수행한다.

 

WHO는 지난해 11월부터 프로젝트 공모 등의 절차를 진행해왔다. 한국은 민관 파트너십을 구성해 사업계획서를 마련했으며, 세계 2위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역량(연간 60만ℓ), 교육시설 인프라 및 정부의 적극적 의지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중 교육시설은 현재 인천 송도에서 운영 중인 한국형 NIBRT 교육장을 비롯한 오송, 안동, 화순 등에 있는 시설을 활용한다.

 

민관 파트너십 구성 현황을 보면 교육장을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싸이티바, 싸토리우스, 연세대학교 등 인천에 위치하거나 들어올 예정인 기관이 다수 포진해 있다.

 

정부는 지난해 8월 K-글로벌 백신허브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주요과제 중 하나인 백신공정 인력양성사업은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의 사전단계라 할 수 있으며, 인천시가 선정돼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130여 명을 대상으로 이론교육이 진행됐다.

 

현재 실습교육을 위한 시설이 구축 중이며, 올해는 대상인원을 확대해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현재 건축설계 중인 ‘한국형 NIBRT 프로그램–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구축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2024년 문을 열 계획으로, 이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글로벌 인재양성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앞으로 정부의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사업 추진에 최대한 협조하면서 인천을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백신허브화, K-글로벌 백신허브의 거점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

정민교 기자 jmk258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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