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환경미화원 근무여건 개선 본격화

2022.02.27 15:34:35 6면

청소차 후방 매연 직접 노출 최소화…배기관 방향 바꾸는 사업 추진

 

경기도가 환경미화원의 근무환경 개선 정책의 하나로 청소차의 배기관 방향을 바꾸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폐기물을 수거할 때 주로 청소차 후방에서 작업하는 환경미화원은 청소차에서 배출하는 매연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청소차 후미에 설치된 배기관 방향을 차도가 있는 왼쪽으로 바꿔 환경미화원들이 배기가스에 직접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는 사업이다.

 

27일 경기도와 시군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도내 시군에서 운행 중인 생활폐기물 밀폐형 수집·운반 청소차 가운데 배기관 방향 전환 대상은 854대이다. 이 중에서 385대(45%)는 지난해까지 시군 자체적으로 배기관 방향 전환을 완료했다.

 

나머지 469대(55%) 가운데 12개 시군의 275대(32%)에 대해 올해 비용(대당 30만원) 일부를 보조해 방향을 조정하기로 했다. 그 외 176대(21%)는 시군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노후화된 18대(2%)는 폐차할 예정이다.

 

도는 앞으로 친환경 수소·전기 청소차가 양산될 때까지 신규 청소차를 측면 배기관 차량으로 구매하도록 할 방침이다.

 

앞서 도는 민간 청소업체의 자발적인 개선을 끌어낼 수 있도록 폐기물 수거·처리 대행업체 평가에 배기관 방향 전환 여부를 평가항목에 포함하도록 시군에 권고한 바 있다.

 

아울러 도는 다양한 환경미화원 근무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해왔다. 31개 시군 청소차에 안전멈춤바나 영상장비와 같은 안전장치 장착을 추진해 완료했으며, 15개 시군 내 환경미화원 휴게시설 85곳을 신·증축하거나 개조했다.

 

환경미화원들의 신체 손상을 줄이고자 쓰레기 종량제 봉투 최대용량을 100L에서 75L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해 현재 30개 시군에서 개선됐고 남은 과천시도 올해 상반기 중에 조정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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