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누수 차단 나선 광주시…단가계약 공사 전수 감사

2026.02.17 17:57:15

단가계약 공사 감사로 재정 통제·투명성 강화

 

광주시가 반복 집행되는 단가계약 공사를 대상으로 특정감사에 나서며 예산 감시와 재정 통제 강화에 나섰다.

 

시는 그동안 관행처럼 이어진 건설·유지관리 공사의 계약과 집행 구조를 점검해, 불필요한 예산 누수와 형식적 집행을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광주시는 이달 2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본청과 사업소, 직속기관, 읍·면·동은 물론 문화재단과 광주도시관리공사를 대상으로 단가계약 방식의 건설 및 유지관리공사 특정감사를 하고 있다.

 

감사는 기술감사팀을 중심으로 4명이 참여해 감사담당관실에서 진행된다.

 

이번 감사는 단가계약 공사의 대가기준이 합리적으로 적용됐는지, 계약 과정에서 예산 절감 노력과 내부 통제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핀다.

 

감사 대상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계약된 349건의 사업으로, 교통안전시설과 포장·배수 공사 등 시설물 유지보수 사업을 비롯해 하천 정비, 수목 관리 사업 전반이 포함됐다.

 

시는 특히 단가 산정의 적정성, 계약 변경 과정의 타당성, 공사비 집행의 일관성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할 방침이다.

 

반복 발주되는 공사 특성상 기준이 느슨해질 경우 예산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재정 관리의 경각심을 높이겠다는 판단이다.

 

시는 지난달 말 각 부서와 기관에 특정감사 계획을 통보하고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며, 감사 결과는 3월 중 정리해 보고할 예정이다.

 

감사 결과에 따라 제도 개선이나 재발 방지 대책도 함께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

 

시 관계자는 “단가계약 공사는 소액·반복 집행이 많아 관리가 소홀해질 경우 예산 누수 위험이 크다”며 “이번 특정감사를 계기로 재정 통제 체계를 점검하고, 시민 세금이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쓰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김태호 기자 th124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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