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광동고, 문체부장관배 고교 축구 정상

2022.02.28 16:28:58

결승전서 K리그1 인천 UTD 유스팀 대건고 2-0 완파
2017년 창단 후 4년 2개월여 만에 전국대회 첫 우승
주장 박찬이 MVP, 양현정 감독 최우수 지도자상 수상

 

의정부 광동고 축구부가 창단 후 처음으로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광동고는 지난 27일 경남 고성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4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U18팀인 대건고를 2-0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지난 2017년 12월 창단한 광동고는 창단 4년 2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전국대회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양현정 감독이 이끄는 광동고는 44개 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대전 유성생명과학고, 서울 양천FC U18, 충남 천안제일고와 함께 H조에 속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유성생과고를 3-1로 제압한 광동고는 천안제일고와 1-1로 비긴 뒤 양천FC를 5-1로 대파하고 2승 1무로 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서 서울 대신FC을 1-0으로 제압한 광동고는 8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용인센터 U18덕영을 2-1로 따돌린 뒤 준결승전에서 의정부G스포츠클럽 U18을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광동고는 프로구단 유스팀인 대건고를 맞아 전반 초반 대건고의 거센 공격에 고전했지만 전반 중반 이후 경기 흐름을 가져오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전반 37분 정민수의 날카로운 중거리 슛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선제골 사냥에 실패한 광동고는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에도 접전을 이어가던 광동고는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민수가 올린 볼을 이성훈이 헤더골로 연결시켜 1-0으로 앞서갔다.


기세가 오른 광동고는 선제골을 뽑은 지 2분 만에 정민수가 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슛으로 쐐기골을 뽑아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광동고 주장 박찬이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김진화는 GK상, 조한서는 공격상, 정선범은 베스트 영플레이어상을 받았으며 양현정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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