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독기 들고 가스 뿜뿜…새학기 등교 앞두고 경기도 학교들 막바지 방역

2022.02.28 20:14:07 7면

3월 개학 이틀 앞두고 신속항원검사도구, 방역물품 개별포장 준비

 

 

 

'위이이이이이잉~.'

 

28일 오후 2시 경기 군포시 대야동에 위치한 둔대초등학교. 방역복과 오염 차단용 라텍스 장갑, 고글을 쓴 방역업체 직원들이 소독기를 들고 교실을 옮겨다니며 꼼꼼하게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새학기 등교 이틀을 앞두고 경기도 내 학교들이 학생들의 등교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방역준비에 온 신경을 쏟는 모습이었다.

 

학생들이 앉을 책상에는 투명한 가림막이 부착돼 있었다. 또 각 책상 위에는 몇권의 교과서와 방역 도구(kf94마스크 및 방역물품 등)가 담긴 바구니가 놓여있었다. 아이들이 등교 후에도 안전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교측의 배려가 엿보였다.

 

이날 방역 작업을 진행한 둔대초는 병설 유치원생 포함 252명의 학생이 다니는 소규모 학교다. 2020년 2학기부터 전면등교를 실시했고, 올해도 3월 2일부터 전면등교를 실시할 예정이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확진자가 정점을 찍을 것이란 방역 전문가의 분석에 맞춰 둔대초도 철저한 준비를 마쳤다. 먼저 방역도우미 3명을 채용하고, 각 학급의 담임선생님이 키트꾸러미(신속항원검사도구)를 개별 포장해 등교날 지급할 예정이다.

 

키트는 3월 첫째 주 학생 한 명당 한개씩, 둘째 주 부터는 두개씩 제공된다. 자가진단검사가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보다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학생과 학부모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또 학교에서 수립한 '학교업무연속성계획'으로 학사운영 및 원격수업 시스템 점검과 실내 대청소, 학교 소독이 이뤄졌다. 

 

'학교업무연속성계획'이란 ▲학교비상대응방안 ▲학사 운영 및 등교 방안 ▲원격수업과 대체수업 ▲돌봄과 방과후학교 운영 ▲교육회복 프로그램 ▲방역 활동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학교 대응 계획이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와야 학교에 봄이온다"며 "우리 학교도 국가의 한 기관으로 정부와 함께 이 복잡한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명호 기자 ]

이명호 기자 kgcom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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