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남긴 선거전, 오리무중 판세…李·尹 삼일절 서울 대격돌

2022.03.01 09:54:47

이달 3일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앞두고 '기선제압' 총력전
安, 지역 방문 마치고 서울 일정…沈, 경기 유세로 상승세 부심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의 종착점이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일 전날인 8일 자정까지 진행되는 이번 선거전은 여전히 당락을 가늠하기 어려운 '오리무중(五里霧中)' 판세 속에 막판까지 점점 더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각 후보는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이달 3일 이전에 최대한 지지율을 끌어올린 상태에서 '깜깜이' 기간을 맞겠다는 목표로 연일 사활을 건 승부에 진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초접전 양상의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1일 나란히 서울에서 유세를 펼쳐 눈길을 끈다.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이자 경기도 다음가는 거대 표밭인 서울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삼일절 '서울 대격돌'을 펼치게 됐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주한 외국상공회의소 글로벌 기업인들과 경제정책 좌담회에 참석한 다음 명동에서 집중 유세에 나선다.

 

그는 민주당이 당론 채택으로 뒷받침하고 나선 정치개혁, 통합정부론으로 중도·부동층 표심을 사로잡겠다는 목표다. 최근 국내외 경제·안보·방역 등 위기 상황을 거론하며 이를 타개할 적임자를 자처하는 '인물론'도 핵심 포인트다.

 

윤 후보는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독립운동가 묘역을 참배한 다음 이 후보의 모교인 동작구 중앙대병원 앞과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앞에서 각각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그는 정권교체·심판론의 기치를 들고 보수 진영의 외연 확장에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험지인 호남 집중 공략을 바탕으로 전국 각지의 호남 출신 출향민들의 표심까지 잡아 수도권 등 접전지에서 승기를 잡는다는 전략이 그 일례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전 제103주년 삼일절 기념식에 참석한 다음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고(故)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빈소를 찾는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파국을 맞으면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평가지만, 여전히 후보 간 막판 담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 속에 지역 유세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 안 후보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경기 파주 금촌시장과 자신의 지역구인 고양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며 막판 상승 동력 마련에 안간힘을 쏟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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