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건희, 미공개정보 이용 가능성"…野 "거짓 네거티브"

2022.03.02 16:27:17 4면

"증시왜곡 악질 사범, 수사해야" vs "비상근·무보수로 홍보 행사 도와"
與 '샤갈전' 허위이력 의혹 제기에 국힘 "즉시 형사고발"

 

더불어민주당은 2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더해 자본시장법을 추가로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자본시장법상 '내부자 단기매매차익 반환' 및 '임원 등의 특정증권 소유상황 보고', '미공개중요정보 이용행위금지' 등의 조항도 위반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 TF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현행 자본시장법은 임직원이 자기 회사의 주식 등을 6개월 내 거래하여 차익을 얻을 시 원칙적 반환 의무를 두고 있고, 회사의 주요 주주, 임직원 및 회사와 일정한 관계가 있는 자의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한 주식매매 금지의무를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씨는 2021년 서울대 인문대학 최고지도자 인문학 과정 원우 수첩에 자신의 경력을 '현 도이치모터스 제품 및 디자인전략팀 이사'로 소개했다"며 "당시 이사였던 김 씨가 주가조작 외에도 자본시장법을 (추가로) 위반했을 가능성에 제기된다"고 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김 씨는 비상근·무보수 이사였다고 반박한 데 대해서는 "'임원'은 등기임원뿐 아니라 회사 내 임원으로 불리는 사람들이며 내부자는 비상근 또는 무보수를 불문하고 미공개 주요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를 모두 포함한다"고 재반박했다.

 

현안대응TF 홍기원 단장은 "김 씨는 주식시장을 왜곡하는 악질적인 경제사범이라는 근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도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경제사범 비호를 위해 지속적인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 현안대응 TF는 이날 오전에는 지난 2019년 윤 후보가 국회에 제출했던 서면답변과 서울시립미술관의 공식 답변을 토대로 "지난 2010년 열린 '색채의 마술사 샤갈전' 전시는 (김 씨의 회사) 코바나컨텐츠 주최가 아니며 코바나와 계약한 내용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추가 허위 이력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거짓 네거티브"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언론 공지를 통해 "민주당이 이제는 '아무 말 대잔치' 같이 거짓 의혹을 매일 지어내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민주당이 억지로 쥐어짜내 만든 '거짓 네거티브'에 아무도 속지 않는다"고 말했다.

 

선대본부는 "느닷없이 김건희 대표가 도이치모터스 임직원으로서 내부자 거래를 했다고 주장하나 새빨간 거짓"이라며 "김 대표는 비상근, 무보수로 직함을 받아 홍보 행사를 도와줬을 뿐 출근하거나 업무를 집행한 것이 아니다. 자본시장법상 내부자에 해당할 리 없고 미공개 정보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거짓 네거티브를 계속해봤자 국민의 냉혹한 심판만 받을 것"이라며 "거짓 의혹 제기할 시간에 국민이 진정 궁금해하는 이재명 후보 부부의 대리 처방, 법인카드 이용 공금 유용, 관용차 유용 등 실정법 위반 중범죄 의혹을 성실히 해명하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샤갈전' 관련 네거티브는 거짓이라는 물증이 나와 형사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대본부는 "'샤갈전'은 코바나컨텐츠가 한국일보와 협약을 체결해 제작투자사로 들어간 전시"라며 당시 코바나컨텐츠가 '제작·투자사'로 명시된 팸플릿 등을 공개한 뒤 "명백한 물증이 발견된 허위 네거티브이므로 즉시 형사고발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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