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팀 돌풍' 김포FC, 3연승 도전

2022.03.03 17:46:19 11면

광주-전남 물리친 김포FC, 3연승 상승세 탈까
'공격 부진' 성남FC-수원FC 나란히 시즌 첫 승 도전
인천 핵심 이명주, 친정 포항 상대로 활약 예고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K리그2 신생팀 김포FC의 3연승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K리그2에 입성한 ‘막내팀’ 김포FC는 K리그1에서 내려온 광주FC와 FA컵 우승팀 전남 드래곤즈를 차례로 격파하고 3일 현재 하나원큐 K리그2 2022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특히 공격수 손석용은 2경기 연속골로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지난달 광주와의 개막전에서 김포FC의 첫 골이자 올 시즌 K리그 1호골을 쏘아 올리더니 전남과의 2라운드에선 결승골을 터뜨렸다.

 

김포FC는 3라운드 원정에서 부천FC 1995를 상대로 3연승 도전에 나선다. 김포가 부천FC를 제물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K리그1에서는 3라운드까지 무득점에 그치고 있는 성남FC가 수원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성남은 시즌 초반 1무2패, 무득점 4실점으로 11위에 머물러 있다.

 

총 12팀 가운데 유일한 무득점 기록이다. 지난 3라운드에서 수원FC, 제주가 득점을 신고해 이제 K리그1 무대에서 골이 없는 팀은 성남이 유일하다.

 

문제는 공격. 지난 시즌 13골로 성남 공격의 선봉에 섰던 뮬리치가 아직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성남은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상대의 뒤를 노린다. 잔류를 위한 현실적인 선택이지만, 올 시즌 초반 전략이 통하지 않고 있다. 뮬리치에 쏠린 견제를 분산시키고, 공격 전술의 다변화를 꾀해야 승산이 있다.

 

개막 후 내리 3연패를 당한 수원FC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5위에 올랐던 수원FC는 초반 부진 속에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수원FC도 공격력에서 아쉬움이 크다. 현재 1득점 4실점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는 핵심 전력을 유지하면서도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이승우, 핀란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니실라, 장신 공격수 김현을 영입하며 공격진을 보강했지만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수원FC는 비록 최다실점(57점)을 기록했으나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상대와 치고받는 경기가 많았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지난해 팀 공격을 이끌며 득점 2위를 기록한 라스(18득점)와 도움 2위 무릴로(10도움) 등 기존 공격진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공격진의 컨디션 난조를 해결해야 하는 수원FC는 4라운드에서 반전의 첫 승을 노린다.

 

올 시즌 3경기 무패(2승 1무) 행진 중인 인천 유나이티드는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를 갖는다.

 

인천은 올 시즌 알 와흐다에서 이적하며 2년 만에 K리그에 복귀한 이명주가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2012년 신인상, 2014년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등 이미 K리그에서 검증을 마친 이명주는 팀의 키플레이어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복귀 후 첫 풀타임을 소화한 3라운드 강원 전에서 김준엽의 결승골을 돕는 택배 크로스로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덕분에 인천은 개막 후 무패 행진(2승1무)을 이어가며 단독 2위에 올라섰다.

 

주말 홈 경기 상대인 포항은 이명주가 유소년 시절을 거쳐 프로 데뷔까지 함께한 팀이다. 이명주가 친정팀을 상대로 최근 상승세를 이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밖에 K리그2 안산 그리너스FC는 서울 이랜드를, FC안양은 경남FC를 각각 상대한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김세영 기자 youngbird@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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