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외연확장·국민통합에 방점…단일화 효과 이어간다

2022.03.06 08:27:59

호남·2030 중시하며 수도권 유세 화력…"네거티브 없이 국민 속으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대선을 사흘 앞둔 6일부터 외연 확장과 국민통합 메시지를 한층 더 강화한다.

 

양강 후보의 지지층이 이미 최대로 결집했다고 보고, 보수진영 대권 주자로는 이례적으로 호남과 2030 세대를 파고들어 기반을 넓히는 차별화 캠페인을 밀어붙일 태세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세대별 선거 전략, 소외 지역에 대한 적극적 투자가 성과를 거두는 것이 보수의 미래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윤 후보는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 유세에 막판 화력을 쏟아부을 방침이다. 안정적인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수도권 유권자들의 압도적 지지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박대출 유세단장은 통화에서 "전통적인 우세 지역인 영남권에서 정권 교체 바람이 엄청나게 불고 있다"며 "전세를 굳히고 확실한 승기를 잡기 위해 수도권 공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혜 공보단장도 통화에서 "모든 선거에서 수도권에 선택된 자가 대통령이 됐다"며 "수도권에 아직 무당층이 상당하다고 보고, 그중에서도 험지 위주로 방문할 예정"이라고 했다.

 

내용상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의혹과 부정부패에 맞서 싸워온 '강골 검사' 면모를 대비시킴으로써 정권심판론을 부각할 방침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현 정부 책임론도 지속해서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은 통화에서 "야비한 네거티브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살아온 모습 그대로 국민만 믿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는 게 우리의 변함없는 원칙"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야권 단일화 컨벤션 효과를 이어가는 데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윤 후보는 지난 5일 경기 이천과 서울 광진에서 안 대표와 두 차례 합동 유세를 벌이며, 국민의당과 합당해 보수 진영의 저변을 넓히고, 민주당의 양식 있는 정치인들과도 협치하겠다는 뜻을 거듭 내비쳤다.

 

오는 7∼8일 안 후보와 두세차례 추가 합동유세를 추진 중이다. '아름다운 단일화'를 강조하기 위해 안 후보와 서울 도심에서 마지막 유세를 함께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당내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은 윤 후보의 남은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코로나19 확진자 사전투표 부실 관리를 둘러싸고 야권 일각에서 '부정선거론'이 분출하는 데 따른 정치적 부담도 있다.

 

선대본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후보가 정치에 입문한 지 8개월밖에 안 된 신인이지만, 당내 장악력에는 별 문제가 없다"며 "캠페인을 잡음 없이 잘 마치는 것도 국정 운영 역량을 보여줄 기회"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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