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들을 위한 인천 강화군의 다양한 정책

2022.03.07 10:57:22 15면

 

 민선 7기 들어 인천시 강화군의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올해만 해도 사망 참전유공자의 배우자 복지수당이 신설되고, 국가유공자에 대한 장례지원 선양단이 운영되고 있다.

 

군이 나라를 위해 희생·헌신한 국가유공자의 명예선양과 예우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을 살펴본다.

 

 해누리공원 조성

 

해누리공원은 국가를 위해 공헌하신 강화군 출신 국가유공자를 타 지역이 아닌 고향의 현충시설에 모실 수 있도록 민선7기 역점사업으로 시작됐다.

 

6만 6000여㎡ 부지에 국비 28억 원과 군비 101억 원 등이 투입됐으며 군의 공공시설물 중 역대 최대 규모다. 국가유공자 묘역 2000여 기와 일반군민 묘역 2300여 기 등을 친환경 자연장지로 조성했다.

 

또 호국마당을 설치해 국가유공자의 업적을 기리고 호국의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추모공간을 조성했으며 유휴부지에는 사계절 정원과 파고라, 서해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했다.

 

 전국 최고수준의 각종 명예수당

 

지역 국가유공자들의 명예를 높이고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참전명예수당을 월 1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보훈예우 수당은 월 12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또 참전유공자 가족의 복리증진을 위해 사망 참전유공자의 배우자 복지수당을 신설해 올해부터 월 15만 원씩 지급하고 있다. 그 동안 참전유공자의 유족들은 전몰군경, 상이군경, 무공수훈 등 다른 국가유공자 유족과 달리 법률상 보훈자격이 승계되지 않아 본인이 사망하면 명예수당이 중단됐다.

 

이밖에 국가유공자와 유족에게는 호국보훈의 달 위문금 3만 원, 설‧추석에는 각 2만 원 상당의 위문품을 지급하고 있다. 또 보훈회관 및 충의관의 노후 시설을 새롭게 정비하고 보훈단체 운영 및 전적지 답사, 안보 견학 등의 보조금을 대폭 상향 지원하고 있다.

 

 미포상 독립유공자 발굴

 

강화도는 격렬한 항일운동이 있었던 곳이다. 강화의병, 3·1독립만세의거, 반제국주의 투쟁 등 많은 분들이 순국하거나 투옥됐지만 사료발굴이 미진했다.

 

이에 군은 인천대학교 독립운동사연구소와 함께 독립유공자 발굴에 나서 미포상 지역 독립유공자 30명을 발굴하고, 국가유공자 등록과 포상을 추진하고 있다.

 

새롭게 발굴한 독립유공자는 강화출신 의병 25명과 강화도를 근거지로 활동한 타지출신 5명이다. 주요 인물로는 ▲강화의병 이능권(李能權) 장군의 참모 김추옥(金秋玉) ▲김용기(金龍基) 의병부대의 금찰장(禁察長) 고재환(高在煥) 등이 있다.

 

의병이 금품을 강탈해 갔다고 인천경찰서장이 내부 경무국장에게 보고한 문서도 이번 발굴과정에서 발견됐다.

 

군 관계자는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명예선양과 예우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

정민교 기자 jmk258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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