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통합사우스카이타운 지역주택조합이 7일 김포시청을 항의 항문하고 ‘법원 결정문에 따라 임시총회에서 선출된 조합 집행부에 대해 즉각 조합설립 변경인가를 처리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7일 집회에 참여한 200여 명의 조합원은 시청 청사로 진입해 시의 늑장 행정과 C 건설을 규탄했다.
집회에서 지난 1월 25일 조합원 전자투표에 의한 임시총회를 통해 선출된 이대진 조합장은 “우리의 평범한 일상과 소중한 재산을 빼앗아간 C 건설을 규탄하고 김포시의 무책임한 늑장 행정과 직무유기를 비판하기 위해 모인 자리”라며 “2500여 조합원의 단결된 행동이 김포시청의 늑장 행정을 각성시키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조합원들은 “법원으로부터 임시총회 개최허가를 받고 지난 1월 20일부터 25일까지 전자투표를 통해 이전 집행부를 퇴출하고 이대진 조합장 집행부를 선출했다”라며 “다음 날인 1월 26일 김포시청 주택과에 조합설립변경인가를 접수했으나 2월 21일이 처리 마감 시한임에도 지금까지 처리를 지연시키고 있다”라며 반발했다.
또 “주택과는 2월 22일 조합 측에 민원을 이유로 3월 10일까지 의견서 제출을 요구했으나 이미 지난 2월 24일 의견서를 제출했다”라며 “이런데도 아직 업무처리가 안 된 상황”이라고 밝히며 이들은 6개 항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조합설립 변경인가’의 즉시 처리를 촉구했다.
한 조합 측 관계자는 “김포시가 변경 인가를 승인할 때까지 지난 2일부터 김포시청에서 매일 오후 5시 집회를 열고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 관계자는 “조합설립변경인가 요청은 민법상의 영역이기 때문에 신임 조합장의 자격요건 등 확인해야 할 내용이 많아 절차에 따라 진행 중이다”라며 “고의로 늑장을 부리는 것은 절대 아니고, 다만 반대 의견을 가진 또 다른 조합원들의 이의 신청이 있어 법률적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며, 법률 자문 결과를 이번 주 중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따라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