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 패배 승복 선언 "모든 책임 오롯이 저에게 있다"

2022.03.10 04:30:25

"최선 다했지만, 국민 기대 부응 못해…뜨거운 헌신에 고마움"
"윤석열 후보 축하…분열과 갈등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 열어주길 부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대선 패배에 대해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니다.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새벽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전국에서 일상을 뒤로하고 함께 해주신 많은 국민 여러분, 밤낮없이 땀 흘린 선대위 동지와 자원봉사자, 당원 동지와 지지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여러분의 뜨거운 헌신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님께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당선인께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서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 후보는 "여전히 우리 국민을 믿는다. 우리 국민은 위대했다"면서 "코로나19 위기에서도 높은 투표율로 높은 민주 의식을 보여주셨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러분이 있는 한 대한민국은 계속 전진할 것"이라며 "하루빨리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하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배덕훈 기자 paladin70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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