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보자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20310/art_1646886934307_887580.jpg)
오스템임플란트 내부에서 철저히 보호돼야 할 대선 투표에 직권을 이용해 개입한 정황이 포착됐다.
1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오스템임플란트 지역 영업 본부장 A씨가 제20대 대통령선거를 두고 특정 후보를 지지한 관할 영업 지점장들에게 '사내 폭군 정치'를 예고했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개표 방송이 진행된 오늘 새벽, 오스템임플란트 A 본부장은 "내가 그렇게 얘기해도 어떻게 윤석열을 찍냐. 참 개념 없다"며 물꼬를 텄다.
A 본부장은 "회사 잘려도 좋으니 오늘 윤석열이 되면 내가 윤석열보다 더 폭군정치가 뭔지 보여줄게"라고 경고했다.
이어 A 본부장은 "직퇴 금지, 영업활동 일지 작성, 지점별 중점 품목 일 일 보고, 중점 품목 교육 후 사진 촬영" 등 시간 외 근무를 지시하기도 했다.
다만 A 본부장의 횡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A 본부장은 앞서 지난해 직원 폭행으로 사내 신고가 접수됐지만, 인사팀에서 관련 내용을 묵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오스템임플란트는 "폭행과 단체 메신저 관련 내용은 당사자 및 관련인들에게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A 본부장은 오늘 대기발령 조치됐고 인사위원회를 거쳐 인사 규정에 따라 조치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