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장난감수리센터의 장난감 박사들. 이들의 손을 거치면 고장난 장난감들은 새 새명을 얻는다. ( 사진 = 서구 제공 )](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20311/art_16473955305593_b10b94.jpg)
‘장난감 무료진료’라는 팻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고장난 장난감을 만지는 ‘장난감 박사’들의 손길은 분주하기만 하다. 고장난 장난감은 이 곳을 거치기만 하면 새 생명을 얻는다.
지난 2020년 7월 인천시 서구 신현동에 문을 연 ‘서구장난감수리센터’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수리는 물론 기증, 교환, 무료 나눔까지 할 수 있다.
센터 운영으로 육아비용을 덜고, 장난감 선순환, 골드세대 재능기부,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장난감 무료 나눔 등 ‘1석 5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센터는 숙련된 기술과 경험을 가진 이른바 ‘장난감 박사’들이 참여하는 비영리 민간단체 ‘키니스 장난감병원’이 운영을 맡고 있다.
서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영·유아수가 많고 합계출산율도 인천에서 가장 높은 젊은 도시다. 지난 한 해에만 1662개의 장난감을 수리했다.
수리뿐 아니라 인형, 자동차, 로봇 등 여러 장난감이 진열돼 나눔을 실현하고, 필요 없게 된 장난감은 기증을 받고 다른 장난감과의 교환도 가능하다.
이재현 구청장은 “장난감수리센터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그리고 자원순환과 환경보호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곳”이라며 “아이와 부모 모두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구 신현동 정서진중앙시장 인근에 있는 센터는 화~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방문 수리만 가능하다. 수리비는 무료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수리센터(☎032-721-5433)로 직접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