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까지 52분'…지하철 4호선 남양주 진접선 운행 시작

2022.03.19 09:17:47

진접·오남·별내가람·당고개 잇는 연장노선…신도시 교통 불편 해소

 

지하철 4호선 남양주 연장선인 진접선이 19일 정식 개통했다.

 

개통 첫 열차는 이날 오전 5시 32분 경기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출발, 사당행 운행을 시작했다.

 

지하철 4호선 당고개∼진접 간 14.9㎞ 구간을 연결하는 이 노선이 착공한 지 7년 만이다.

 

진접역을 출발한 노선은 오남역과 별내가람역을 거쳐 당고개역으로 이어진다. 이 구간은 15분이 소요된다.

 

이날 아침 진접·오남·별내가람 등 신설된 3개 역에서 첫차를 이용한 승객은 283명으로 집계됐다.

 

진접선에 투입된 전동차는 총 5편으로, 1편당 10량이며 1천570명이 탑승할 수 있다.

 

왕복 기준 평일 152회, 휴일 118회 운행된다. 출퇴근 시간대(오전 7∼9시·오후 6∼8시)에는 10∼12분 간격, 그밖에는 20분 간격으로 배차된다.

 

진접선 개통으로 남양주 별내·진접지구 등 인근지역 주민들은 정시성이 높고 안전한 교통수단인 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당고개∼진접 구간에서 하루 승하차 인원은 3만5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출퇴근 교통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 진접역에서 서울 도심(서울역 기준)까지 출퇴근 시간에도 52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이는 기존의 버스 대비 68분, 승용차 대비 18분 각각 단축된 것이다.

 

그간 남양주 주민들은 출퇴근 시간대 국도 47호선에서 상습적인 교통정체를 감수해야 했다. 버스 이용 시에도 이동시간뿐 아니라 배차간격이 다소 길어 불편을 겪었다.

 

향후 지하철 8호선으로 별내역에서 별내별가람역까지 추가로 연결되면 서울 강남권으로의 철도교통 편의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서울 암사역에서 구리를 거쳐 남양주 별내역까지 12.9㎞를 잇는 지하철 8호선 별내선 연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더해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별내역에서 별내별가람역까지 3.2㎞를 추가로 잇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26년 말을 목표로 풍양역(가칭) 신설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추진 중인 만큼 향후 입주 예정인 남양주 진접2지구(1만호), 왕숙1지구(5만3천호) 입주민도 교통개선 효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18일 오남역에서 진접선 개통식을 개최했다.

 

총사업비 1조4천192억원이 투입된 진접선 복선전철은 2015년 착공 이후 약 7년 만에 개통했다.

 

진접선은 총연장 14.9㎞ 중 대부분인 12.8㎞(86%)가 터널 구간으로 건설돼 도시 간 연결성을 높였다.

 

창동에서 진접으로 차량기지를 이전하는 사업은 2018년 착공해 2026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열차 운영은 기존 서울도시철도 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가, 역사 운영은 남양주도시공사가 담당한다.

 

황성규 국토부 2차관은 "수도권 동북부 지역은 진접선을 필두로 GTX-B 노선, 별내선 등 다양한 철도노선이 계획돼있다"며 "이번 진접선 개통은 수도권 동북부 광역철도망 확대의 서막을 여는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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