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현판, 尹댓글수사 때 인연맺은 서예가 제작…'초심' 강조

2022.03.19 09:21:40

2013년 여주지청 현판도 맡겨…회의실엔 '겸손하게 국민 뜻을 받들겠습니다' 뒷걸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8일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 서예가 운학 박경동 선생이 소나무를 깎아 만든 현판을 내걸었다.

 

훈민정음 판본체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라는 아홉 글자를 양각한 사람 키 만 한 세로 현판이었다.

 

당선인 대변인실은 이후 언론 공지를 통해 "소나무의 자연스러운 결처럼 국민과 소통하라는 의미"라며 "국민을 진정성 있게 받들고자 하는 새 정부 의지를 표현했다"고 말했다.

 

현판을 제작한 충북 영동 출신의 운학 선생은 1997년 서예대전 우수상을 받고 미국, 일본 등에서 개인전을 연 유명 서예가라고 한다.

 

특히 윤 당선인이 2013년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으로 근무할 때 여주지청 현판 제작을 맡긴 인연이 있다는 게 대변인실 설명이다.

 

2013년은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다 윗선의 개입에 항명, 강골 검사 이미지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시기이기도 하다.

 

인수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 파동은 윤 당선인이 공정과 상식의 상징으로 발돋움한 계기"라며 "인수위 현판에 '초심'을 새겨 넣었다고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수위는 '겸손하게 국민의 뜻을 받들겠습니다'라고 쓴 백드롭(뒷걸개)을 회의실에 걸기도 했다. 윤 당선인이 직접 쓴 '석열체'로 플래카드를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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