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향남고가 제51회 회장배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향남고는 25일 충북 제천시 체천어울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4일째 여자고등부 에뻬 단체전 결승에서 서울 창문여고에 45-40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해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여고부 에뻬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던 향남고는 올 시즌 첫 전국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향남고 이수빈은 개인전 우승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16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향남고는 8강에서 충남체고를 45-28로 가볍게 따돌린 뒤 4강에서 대전여고와 접전을 펼친 끝에 35-32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향남고는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선 김가은이 상대 김태련에게 1점도 빼앗지 못하고 5점을 내주며 0-5로 끌려갔다.
그러나 이수빈이 상대 김서현을 맞아 5점을 내주는 동안 8점을 뽑아내 8-10으로 추격에 나섰다.
항남고는 이어 한윤정과 김가은이 상대 이지민과 김서현에게 밀리며 15-20으로 다시 점수 차가 벌어졌지만 김다예와 이수빈이 김태련과 이지민을 상대로 27-30으로 추격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세가 오른 향남고는 한윤정이 김서현을 맞아 단 3점만 내주고 8점을 뽑아 35-3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향남고는 김가은이 이지민을 상대로 40-36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마지막으로 경기에 나선 이수빈이 김태련을 상대로 5점을 뽑아 45-40, 5점 차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여고부 플러레 단체전에서는 성남여고가 서울 창문여고를 44-34로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성남여고 이채희는 개인전 1위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성남여고는 8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4강에서 부산체고를 44-34로 따돌린 뒤 결승에서도 창문여고를 10점 차로 제압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밖에 남고부 플러레 단체전 결승에서는 광주 곤지암고가 서울체고에 15-45로 패해 준우승했고 남녀고등부 사브르 단체전에서는 화성 발안바이오과학고와 수원 수일고가 나란히 3위에 입상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