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어재연 장군.무명용사 위패모신 사당 '충장사' 준공

2022.03.31 10:59:37 15면

 신미양요에서 순국한 충장공 어재연 장군과 무명용사 351명의 위패를 모신 ‘충장사’가 31일 준공됐다.

 

인천시 강화군은 이날 유천호 군수, 박승한 군의회 부의장 및 의원, (사)충장공 어재연 장군 기념사업회 관계자 및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행사를 열었다.

 

충장사는 불은면 덕성리 47-3번지(광성보 일원) 1770㎡ 부지에 사업비 15억 원이 투입돼 사당, 재실 등을 갖춘 연면적 81㎡ 규모의 전통한옥 건축물로 건립됐다.

 

충장사 건립으로 어재연 장군과 무명용사의 위패를 사당에 안정적으로 모시고 기상여건에 관계없이 추모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어제연 장군과 무명용사를 기리는 ‘광성제’ 제향은 음력 4월 24일에 광성보 쌍충비각 앞에서 봉행해왔으나, 올해부터는 충장사에서 개최된다.

 

어재연 장군은 1871년 신미양요가 일어나자 선봉장이 돼 광성보를 수자기를 높게 걸고, 미군에 대항해 결사항전했다. 장군을 비롯해 350여 명의 조선군은 끈질기게 저항했으나 미군의 우세한 군사력에 밀려 광성보는 끝내 함락됐다.

 

미국 공사 로우의 보고서에는 “조선군은 결사적으로 장렬하게 싸우면서 아무런 두려움없이 그들의 진지를 사수하다가 전사했다. 가족과 국가를 위해 이보다 더 장렬하게 싸운 국민을 다시 찾아볼 수 없다”고 기록돼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충장사 건립으로 광성보가 근대 역사적 사건의 현장임을 널리 알리고, 많은 이들의 호국정신이 함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

정민교 기자 jmk258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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