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폐기물처리시설입지선정위원들, 서울 및 하남 등 현장 방문

2022.04.06 09:20:24 15면

 인천시 폐기물소각시설 입지선정을 위해 주민대표들이 직접 현장견학에 나섰다.

 

인천시는 폐기물처리(소각)시설 입지선정위원회 위원들이 중·동구권역 광역화시설의 합리적인 후보지 선정을 위해 서울 강남 자원회수시설과 하남 유니온파크를 방문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주민대표, 전문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가 타지역 시설의 운영실태와 주민편익시설 활용도를 직접 파악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 강남구와 경기도 하남시에 설치된 강남 자원회수시설과 하남 유니온파크는 각각 2011년, 2015년에 가동됐다. 반경 500m안에 대규모 아파트단지, 상업시설 등이 밀집해 있는 도심 안에 자리하고 있으며 하루 900톤과 48톤의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특히 하남 유니온파크는 현대화(지하화) 및 공원조성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전망대 형태의 굴뚝을 설치해 소각시설이 아닌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위원들은 이번 방문 중 강남 주민협의체와의 간담회를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주민협의체 위원들로부터 시설 건립에 따른 구체적인 지원 내용과 주민들의 분위기 등을 들을 수 있었다.

 

위원들은 매달 지원되는 주민지원금과 매년 75명을 선정해 건강검진을 시행하는 것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시설 주변 아파트 가격하락과 다이옥신 등 오염물질로 인한 주민들의 건강을 우려했지만 인근 300m 밖의 아파트가 다른 지역에 비해 가격이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주민협의체에서 오염물질 측정기관을 선정해 매년 3회를 측정한 결과 모두 기준치 이내라는 주민협의체 위원장의 말을 듣고 안도하는 반응도 보였다.

 

오흥석 시 교통환경조정관은 “소각시설에 대한 인식이 쓰레기 대란예방과 쾌적한 생활을 위한 필수 시설이라는 쪽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으로 친환경, 현대화 시설을 방문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최적의 시설 건립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 폐기물처리(소각)시설 입지선정위원회는 관련 법에 따라 지난 11월 주민대표, 전문가, 시·구의원 및 공무원 등 18명으로 구성됐고 중·동구권역에 하루 300톤 처리 규모의 광역화시설 건립을 위한 최적의 입지를 선정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

정민교 기자 jmk258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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