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를 잊은 그대와…우울한 슈퍼매치의 승자는?

2022.04.07 16:46:29 11면

올 시즌 첫 슈퍼매치, 양 팀 모두 '무승' 고리 끊고파
확 달라진 인천, 5경기 무패 행진 이룰까
화끈한 공격의 안양 vs 짠물수비 부천 맞대결

 

“승리야 어디 있니?”

 

부진의 늪에 빠져버린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올 시즌 첫 슈퍼매치가 열린다. 양 팀 모두 절박한 상황에서 서로를 겨눈다.

 

수원은 오는 10일 오후 7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9라운드 원정에서 서울과 맞붙는다.

 

라이벌인 수원과 서울의 맞대결은 K리그 흥행의 보증수표로 늘 화제를 불러 모았다.

 

하지만 이번 매치는 두 팀 모두 하위권을 전전하는 상황이라 축구팬들 사이에선 이른바 ‘슬퍼매치’가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수원은 올 시즌 1승 4무 3패(승점 7점)로 11위에 머물러 있다. 2라운드 수원FC(1-0 승)전 이후 6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특히 수원은 직전 경기인 주중 8라운드 전북 전에서 패한 것이 뼈아팠다. 강현묵, 오현규, 김태환 등 젊은 피들이 분투했지만 경기는 0-1로 패하고 말았다.

 

올 시즌 현재까지 7득점(9위), 9실점(5위)으로 문제는 골이 부족한 공격진이다. 김상준과 김건희가 2골씩을, 이기제가 2도움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수원은 아직 골이 고프다.

 

야심차게 영입한 덴마크 2부리그 득점왕 그로닝이 아직 골 맛을 보지 못한 점이 아쉽다.

 

서울도 수원과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다.

 

대구FC와의 개막전 승리(2-0 승) 이후 줄곧 승리를 챙기지 못한 서울은 1승 4무 3패(승점 7점)로 수원과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1골이 앞서 10위에 놓여 있다.

 

서울은 주중 8라운드 강원전에서 2골 차로 뒤지던 경기를 동점까지 추격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2년 만에 돌아온 한승규가 홈 팬들 앞에서 복귀골을 신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7경기 연속 무승의 고리를 끊어야 하는 서울은 중요한 시점에서 수원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같은 날인 10일 인천 유나이티드는 홈에서 상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는 5위 제주 유나이티드(3승 3무 2패·승점 12점)를 만난다.

 

올 시즌 인천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5승 2무 1패(승점 17점)로 리그 2위에 올라있다. 주중 대구(2-1 승)전에서도 승리하며 4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잔류왕’으로 팬들의 가슴을 졸이게 하던 과거와 달리 인천은 올 시즌 확 달라졌다.

 

특히 K리그1 득점 1위에 오른 무고사(6골), 중원의 플레이메이커 이명주, 윙포워드 변신에 성공한 김도혁의 활약이 돋보인다. 여기에 골키퍼 김동헌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김동헌은 주전 골키퍼 이태희가 무릎 부상을 당한 사이 개막전부터 전 경기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8경기에서 4골만을 허용했다.

 

이밖에도 K리그1 최하위 성남은 3연승을 노리는 전북과 홈에서 만난다. 2연패를 끊어야 하는 수원FC는 주중경기에서 성남을 3-0 완파한 김천 상무와 홈경기를 치른다.

 

 

K리그2에선 2위 부천FC1995와 3위 FC안양이 만나 선두 탈환을 노린다. 양 팀은 모두 5승 2무 1패로 승점(17점)이 같다.

 

부천은 올 시즌 홈 6경기 4승 2무로 안방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부천은 김경중(5골·1위)을 중심으로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안양에 맞서 리그 최소실점(4점)의 단단한 수비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리그 첫 승을 바라는 안산 그리너스는 충남아산과의 원정경기를 떠나고, 개막 2연승 후 6경기 째 승리가 없는 김포FC는 경남FC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3승 사냥에 나선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김세영 기자 youngbird@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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