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인수위원 사퇴' 이태규에 "계속 함께했으면 좋겠다"

2022.04.12 16:00:01 4면

李 거취에 "安위원장이 결정 하실것"…장관인선 영향? "아니라고 본다"
安과 '공동정부 파열음' 질문엔 "파열음 없다, 安 위원장이 계신데"
13일 2차 장관 인선 가능성엔 "당선인 서울 올라와봐야 알수있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2일 인수위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힌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에 대해 "계속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이 전날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 "제가 듣기로 많이 지쳐 있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자세한 건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어쨌든 저는 이 의원님과 지난 (대선 때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부터 인수위 구성, 인수위 운영 때까지 깊은 신뢰를 갖고 대화를 해왔다"며 "항상 저는 이 정권에 대한 무한 책임이 있지 않나. 저는 (이 의원에 대한) 신뢰에 전혀 변함이 없다. 그래서 함께 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 중인 이 의원과 아직 연락하지 못했고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측근인 김도식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고 전했다. 이 의원의 거취에 대해선 "안 위원장께서 잘 결정하실 거라 본다"고 했다.

 

사퇴 반려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글쎄 그건 안 위원장께 여쭤보라"고 했다.

 

윤석열 당선인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묻는 질문에는 "그건 제가 지금 소통을 잘 못 해요"라고 답했다. 윤 당선인은 현재 1박2일로 대구·경북(TK) 지역을 방문 중이다.

 

장 실장은 '이 의원의 인수위원직 사퇴가 일이나 장관 인선 영향이냐'는 질문에 "저는 아니라고 본다. 늘 소통해왔고 이태규 선배와 저는 믿음과 신뢰를 갖고 대화를 나눠왔다"며 "언론인들 아시겠지만 제가 어디에서도 '이태규 선배 참 좋은 분'이라고 했잖아요. 그래서 저는 앞으로 (대통령이) 취임하고 5년 동안, 향후 정부를 창출하는 데도 (이 의원이) 함께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장 실장은 '공동정부' 구상이 파열음을 빚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파열음은 무슨 파열음인가. 안 위원장이 계신데"라고 웃어보인 뒤 "파열음은 없다. 잘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장 실장은 오는 13일 윤석열정부 1기 내각의 2차 인선 발표가 있느냐는 질문에 "내각 인선은 당선인께서 하는거다. 오늘 저녁에 (서울에) 와보셔야 내일 발표할 수 있을지 없을지 알지 않겠나"라며 "지금은 아직 대구 순방 중에 계시지 않나. 올라와봐야 알 수 있다"고 했다.

 

'아직 장관 후보자들이 결정 안 됐냐'는 질문에도 "오늘 저녁에 와보셔야 낙점도 하시고 (장관 후보자가 될) 본인한테 전화도 하고 하지 않겠나. 오늘 지나봐야죠"라는 답변을 되풀이했다.

 

대통령 비서실 인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오늘 저녁에 당선인이 와보셔야 알겠죠. 제가 하는 게 아니잖아요"라며 "당선인께서 저녁에 오셔서 제가 뵐 거고 지금까지 준비했던 걸 보고드릴 거고 당선인께서 보시면서 구상을 하시겠죠. 오늘밤이 지나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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