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지난 20일 구리소방서, 구리자원회수시설 관리업체와 함께 폐기물처리시설의 화재예방과 안전관리를 위한 합동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자원순환시설 화재는 1만 3000여 건으로, 110명의 사망자와 290여 억 원의 재산피해를 유발했다.
화재 발생의 원인은 폐기물로 인한 화학적인 요인이 30%로 가장 많았으며, 관리자 부주의와 전기사고가 그 뒤를 이었다.
또한, 폐기물처리시설은 많은 양의 발화물질이 주변에 산적되어 있어 화재발생 시 초동 대응에 실패할 경우 대형화재로 번질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이와 같은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폐기물처리시설과 재활용시설에 화재 발생 시 원활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한 개선방안 마련과 유관기관 공조 체계 구축,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방안 등을 강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리시 환경관리사업소장 등 관계 공무원과 구리소방서장, 구리자원회수시설 운영소장 등이 참석했다.
주요 논의 사항은 폐기물 보관시설 내 소방시설 적정 설치 여부, 화재 발생 시 안전메뉴얼 확인, 관련 법령에 따른 저장 및 취급기준 준수 여부 등이다.
안승남 시장은 “구리자원회수시설은 생활폐기물 소각시설로 화재가 발생할 경우 단순 화재뿐만 아니라 구리시 폐기물 처리 문제로 시민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유관기관의 협조와 철저한 대응체계 마련이 필요하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안전하고 시민이 행복한 구리시 만들기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이도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