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안양 KGC인삼공사가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인삼공사는 23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데릴 먼로(22점·7리바운드)와 전성현(19점), 변준형(14점)을 앞세워 90-78로 승리했다.
지난 21일 열린 1차전에서 89-86, 3점 차 패배를 설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인삼공사는 오는 25일 홈 구장인 안양체육관에서 kt와 3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3점슛 15개를 성공시킨 인삼공사의 외곽포가 빛을 발하며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인삼공사는 1쿼터에 먼로와 변준형의 연속 3점슛에 박지훈의 3점슛, 전성현의 3점 플레이, 오세근의 골밑슛을 앞세워 허훈, 양홍석, 캐디 라렌의 3점포로 맞선 kt에 26-23으로 앞서갔다.
2쿼터에도 전성현, 양희종, 변준형의 3점슛이 터지며 리드를 이어간 인삼공사는 kt의 외곽슛까지 난조를 보이며 전반을 50-33, 17점 차로 달아났다.
인삼공사는 3쿼터 5분16초를 남기고 오세근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고, 팀파울로 상대에 연이어 자유투를 내주며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중요한 순간 전성현의 연속 3점슛에 양희종까지 3점포를 터뜨리며 75-59, 16점 차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kt는 4쿼터들어 정성우, 한희원, 박지원의 3점슛과 마이크 마이어스, 하윤기의 골밑슛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t는 라렌이 25점, 6리바운드로 분전하고 하윤기(13점), 허훈(11점)도 분전했지만 정성우, 양홍석 등이 한 자릿 수 득점에 그치며 연승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한편 수원 kt아레나는 이날 3천339석 매진으로 시즌 첫 '만원 관중'을 기록했고, 경기장을 가득 메운 양 팀 팬들은 뜨거운 응원전을 벌였다.
경기 전에는 여자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의 간판 센터 양효진과 김다인, 이다현이 시투에 나서기도 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