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사드 정상 작동토록 개선이 첫 과제"…추가배치엔 신중

2022.05.02 15:42:53 4면

"신정부서 어떤 결론 낼지 깊은 논의"…"안보 문제로 경제가 부정영향 안받아야"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2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문제와 관련, "신정부에서 심도 깊게 검토를 해서 어떠한 결론을 낼지 깊은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의 관련 질의에 "북한이 다양한 미사일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수도권 방공망을 보강한다는 차원에서 나온 제안"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 시절 사드를 미국으로부터 구매해 한국군이 직접 운용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던 점을 고려하면 신중해진 답변이다.

 

박 후보자는 "중요한 건 안보 문제로 인해서 경제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우리 안보를 위해서 가장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2016년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에 대해서도 극히 민감하게 반응하며 경제 보복에 나선 바 있다.

 

박 후보자는 주한미군 사드도 임시배치에 머물러 있다는 국민의힘 지성호 의원 지적에는 "사드 배치는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라고 말했다.

 

사드 추가 배치보다 주한미군이 현재 경북 성주에서 운용하고 있는 사드가 정상적으로 운용되도록 하는 게 먼저라는 취지로 읽힌다.

 

그는 그러면서 "기지 접근도 제대로 안 되고 있다. 안의 군인 여건도 열악하기 때문에 사드 운용을 할 수 있는 정상적 환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방부에서 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외교적으로 한미 간 공조를 통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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