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항마 누가 될까…국힘, 윤형선·윤희숙·심재돈·최원식 여론조사

2022.05.08 17:42:42

윤형선 "계양을 송영길·이재명에 상처, 지역 지킨 내가 후보 돼야"

 국민의힘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대항마를 물색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중앙당 차원에서 8일부터 9일까지 윤형선, 윤희숙, 심재돈, 최원식 4명을 놓고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 후보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론조사 결과대로 후보를 정할지는 미지수지만, 후보 결정에는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게 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계양구에서 인천계양속편한내과를 25년 동안 운영한 윤형선 대표원장은 국민의힘 계양을 당협위원장으로 20·21대 총선에 출마해 송영길 전 의원과 선거를 치렀다. 현재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아라뱃길 워터파크 조성과 원도심재생 뉴딜사업 등을 공약으로 내 걸었다.

 

윤 위원장은 계양구 활동이나 연고가 없는 인사들이 난립하는 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는 "민주당은 송영길이 야반도주하고 연고도 없는 이재명을 내리꽂았다"며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달라야 할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의힘 입장에선 험지인 계양을을 나는 꾸준히 지켜왔다"며 "주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명분 있는 선거를 치르려면 내가 후보가 돼야 한다. 그게 지역 당원들이 하나가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윤희숙 전 국회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당시 이재명 후보의 저격수를 자처하며 이목을 끌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경제학자로 21대 총선에 서울 서초갑에서 당선됐으나, 지난해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일자 직을 내려놨다. 현재 언론 등을 통해 계양을 출마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심재돈 인천 동·미추홀구을 당협위원장은 정치 신인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경선에 도전하면서 몸값을 키웠다는 평가다. 대검 중수부 등에서 함께 일한 인연이 있어 윤석열 당선자 측근으로 통한다. 현재 스스로는 계양을 출마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원식 전 국회의원은 19대 총선에서 민주당 전신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계양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합류한 뒤 20대 총선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1대 총선에선 자영업당 비례대표로 출마했다가 낙선했고, 지금은 당적이 없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최태용 기자 rooster8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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