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한 득점’ 수원 삼성 vs 성남FC, 모든 걸 건다

2022.05.12 13:40:30 11면

'하위권 전전' 직전 11R 나란히 무득점 패배
중위권 도약 위해 필승 다짐 사활 건 '맞대결'
수원FC 이승우, 홈 5경기 연속골 도전

 

빈곤한 득점력에 허덕이는 양 팀이 배수의 진을 치고 만난다.

 

수원 삼성과 성남FC는 오는 14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에서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은 모두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12일 현재까지 수원은 시즌전적 2승 4무 5패(승점10점)로 11위에 놓여있고, 성남은 1승(2무 8패·승점 5점)만 거둔 채 최하위인 12위에 처져있다.

 

실점도 실점이지만, 원하는 만큼 골을 넣지 못한 것이 패배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양 팀은 나란히 11경기 동안 8득점에 그치고 있다.

 

특히 직전 11라운드 원정에서 모두 무득점 패배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수원은 대구와의 경기에서 높은 볼점유율(66%)과 함께 슈팅 숫자에서도 10-7로 앞섰지만 골이 없었다. 제카 카르발류, 세징야, 고재현에게 연달아 골을 허용하며 0-3 완패를 당했다.

 

이병근 감독은 화끈한 공격축구를 예고했지만, 초반 성과는 아직 두드러지지 않다. 이병근호 첫 경기인 FA컵 3라운드(vs 김천상무)에선 1-1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4-3 승)로 가까스로 이겼고, 홈 데뷔전은 선두 울산을 상대로 1-0 이기긴 했으나 15개 슈팅 중 한 골만 들어갔다.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것은 성남도 마찬가지다. 최근 4연패로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성남은 수원과의 승점에서도 5점차로 벌어지며 절박한 상황에 빠졌다. 직전 포항 스틸러스전에선 슈팅 2개(유효슈팅 0)만 기록하며 0-1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양 팀은 중위권 도약을 위해 반드시 승점 3점을 가져와야 한다.

 

수원은 아직 K리그 데뷔골이 없는 최전방 공격수 세바스티안 그로닝이 살아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성남은 지난 3월 공격력 강화를 위해 영입한 이종호와 마누엘 팔라시오스의 공격 포인트를 기다리고 있다.

 

리그 9위 수원FC(3승 2무 6패·승점 11점)는 15일 오후 3위 제주 유나이티드(5승 4무 2패·승점 19점)와 홈경기를 치른다. 홈에서 열리는 만큼 이승우의 홈 5경기 연속골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올 시즌 K리그에 입성한 이승우는 11라운드까지 전 경기에 출장해 4골 2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과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득점을 올릴 때마다 선보이는 그의 흥겨운 춤 세리머니는 이제 전매특허가 됐다.

 

 

특히 이승우는 공격 관련 주요 데이터 중 드리블 성공 4위(11회), 탈압박 5위(8회)에 이름을 올렸다. 두 부문에서 베스트5에 모두 포함된 선수는 이승우가 유일하다.

 

이승우를 앞세운 수원FC는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양 팀은 제주에서 열린 4라운드 맞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3경기 동안 2무1패를 기록 중인 인천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 홈 무패행진(4승1무)을 잇고 있는 선두 울산 현대와의 일전을 위해 문수구장으로 향한다.

 

한편 K리그2에선 14일 오후 김포FC와 FC안양이 15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홈에서 김포는 높은 골 결정력을 바탕으로 최근 4경기 무승(2무 2패)에서 벗어나겠다는 각오다. 김포는 유효슈팅당 득점 비율(0.47)이 K리그2 11개팀 중 가장 높다.

 

15일에는 3연승 도전에 나서는 부천FC1995가 충남아산을 상대로 원정을 떠나고, 리그 첫 승 사냥에 나서는 안산 그리너스 역시 선두 광주FC를 상대로 원정길에 오른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김세영 기자 youngbird@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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