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인천 부평구 부평문화의 거리에서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지지자들의 요청으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최태용 기자 )](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20521/art_16537361689833_dbd824.jpg)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28일 6·1 지방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 인천 곳곳을 누비며 민심 다잡기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부평구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을 찾았다. 주말 답게 청바지와 운동화, 파란색 긴팔 티셔츠 등 캐주얼한 차림으로 나선 그는 장 보러 나온 시민들과 상인들을 만났다.
상인들과는 시장 현대화와 관련된 대화를 나눴다. 박 후보는 "현재 현대화사업을 위한 설계가 진행되고 있다"며 "내 손으로 시작한 현대화, 내 손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현재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의 건물 현대화와 주자장 확보 등을 위한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28일 오전 인천 부평구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을 찾은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상인 대표들과 현대화사업 관련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사진 = 최태용 기자 )](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20521/art_16537361629247_f0bf55.jpg)
오후엔 서구지역 맘카페 주최로 열린 벼룩시장을 찾았다.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진행된 행사답게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이 많이 찾았는데, 박 후보는 이번 선거의 최대 이슈이자 지역 이슈인 수도권매립지 종료 문제를 적극 언급했다.
그는 "서구 주민들을 30년 넘게 고통에 빠뜨린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또 이번 벼룩시장을 주최한 지역 맘카페 관계자들을 만나 "자원순환과 쓰레기 배출 최소화에 벼룩시장 같은 행사가 크게 일조하고 있다"며 "앞으로 인천시와 인천시설관리공단 등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8일 오후 인천 서구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벼룩시장에서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행사를 주최한 지역 맘카페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사진 = 최태용 기자 )](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20521/art_16537361738765_be0215.jpg)
그는 오후 4시 부평문화의 거리에서 진행된 '프리마켓' 거리유세를 위해 다시 부평구를 찾았는데, 젊은이들의 거리답게 어느 지역보다 뜨거운 지지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자리에는 차준택 부평구청장 후보, 이성만(부평갑)·홍영표(부평을) 국회의원,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징이 함께했다. 박 후보는 300m가 채 되지 않는 문화의거리를 걸으며 거리 유세를 진행했는데, 5분에 한 번꼴로 사진촬영과 인천e음 카드에 사인 요청을 받았다.
거리 유세에 함께 한 이성만 국회의원은 지역 활성화사업에 실질적인 공이 박 후보에게 있다며 그를 추켜세웠다.
이 의원은 상인들에게 "박 후보가 시장으로 일하면서 부평원도심 르네상스 사업과 평리단길 조성 사업을 실질적으로 진행했다"며 "나는 생색만 냈을 뿐, 사업 구상과 국비 확보에 공을 세운 건 박 후보다"고 했다.
박 후보도 "아직 부족하다. 바닥 교체와 가로등 설치 등 더 많은 일이 남았다"며 "재선에 반드시 성공해 부평구의 원도심 상권을 활성화겠다"고 말했다.
![28일 오후 인천 남동구 해오름광장에서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지역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 최태용 기자 )](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20521/art_16537361656361_ff3853.jpg)
이날 마지막 행선지는 박 후보의 정치적 고향인 남동구였다. 박 후보는 남동갑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지금도 남동구 논현동에서 살고 있다.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 해오름공원을 찾은 박 후보는 "(수인·분당선) 인천논현역에 경강선을 유치하겠다. 논현동에서 경기도 월곶과 판교, 강원도 여주, 강릉을 1시간만에 이을 수 있다"며 "운연역에서 멈춘 인천2호선을 서창동과 논현동까지 연결하는 것도 공약에 담았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윤석열 정부 결제를 위해 민주당의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정부 내각과 검찰, 대한민국의 안보를 책임질 대장급 군 장성들까지 윤석열 정부의 입맛에 맞는 사람들로만 채워지고 있다"며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인사수석 출신인 제게는 너무나 큰 걱정거리라 잠도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많이 부족했다. 다만 민주당을 심판하더라도 부디 씨앗만큼은 남겨달라"며 "민주당의 지역일꾼을 돌봐주시길 호소드린다. 국민 속으로, 시민 곁으로 저 박남춘이 먼저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