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펜싱이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5회 연속 비공인 종목우승을 달성했다.
도 펜싱은 31일 경북 상주시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16세 이하부 남자 에뻬 단체전과 사브르 단체전, 여자 플러레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여자 에뻬 단체전에서 준우승, 남자 플러레와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거는 등 6개 전 종별에서 입상하며 금 3개, 은 1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이로써 도 펜싱은 지난 2016년 제45회 대회에서 금 2개, 은 1개, 동메달 1개로 최다 금메달과 최다 메달을 획득하며 비공인 종목우승을 차지한 이후 5회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또 2012년 제41회 대회에서 금 1개, 은메달 5개로 전종별 입상을 차지한 이후 10년 만에 다시한번 전종별에서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도 펜싱은 이날 남자 에뻬 단체전 결승에서 고동연(화성 하길중), 남가현, 노의현, 박시후(이상 화성 발안중)이 팀을 이뤄 서울선발을 45-38로 꺾고 우승한 뒤 남자 사브르 결승에서도 김도연, 김찬우(이상 화성 향남중), 권률, 김윤서(안산 성안중)이 한 팀이 돼 대구 오성중에 45-43, 2점 차 신승을 거두며 금맥을 이어갔다.
도 펜싱은 여자 플러레 단체전 결승에서도 김유림, 박잎새, 이예은, 임서현이 팀을 이룬 성남여중이 부산 재송여중을 45-35로 따돌리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어 열린 여자 에뻬 단체전에서는 김다인(수원 동성중), 방효정, 최재은, 홍리원(이상 발안중)이 팀을 이뤄 서울선발에 42-45로 패해 아쉽게 준우승했고 남자 플러레 단체전과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는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에뻬 단체전 우승에 앞장선 노의현과 여자 플러레 금메달의 주역 김유림은 각각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김인기 도펜싱협회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도 각 팀 지도자와 선수들이 열정을 갖고 훈련한 결과 전 종별 입상을 이루게 됐다”면서 “각 학교 교장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의 뜨거운 응원도 2012년 경기도 대회 이후 10년 만에 전 종별 입상의 쾌거를 이루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이번에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은 물론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도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해 대한민국을 대표해 세계 무대에서도 정상에 설 수 있게 되길 바라고 계속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펜싱선수단은 이번 대회 기간 김인기 회장, 신홍배 수원시펜싱협회장을 비롯한 협회 임원들과 윤영모 발안중 교장 등 학교 관계자들, 학부모들이 현장을 방문해 뜨거운 응원을 보내며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