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전 앞둔 손흥민, A매치 3경기 연속골 도전

2022.06.12 16:31:44 11면

슈퍼 손, 韓 최초 A매치 2경기 연속 프리킥골 ‘뜨거운 6월’
프리킥골 또 추가하면 ‘왼발의 달인’ 하석주와 어깨 나란히
이집트 상대전적 5승 7무 5패 ‘호각세’…21년 만에 승리로 유종의 미

 

뜨거운 6월을 보내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이집트를 상대로 A매치 3경기 연속골 도전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29위)은 오는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6월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상대인 이집트(FIFA 랭킹 32위)와 친선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앞선 3차례 평가전을 통해 수비불안 등의 과제를 남기기도 했지만, 손흥민 만큼은 화끈한 골 쇼를 펼쳐 경기장을 가득 메운 축구 팬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궈 놓았다.

 

칠레, 파라과이를 상대로 연달아 오른발 프리킥 골을 작렬시킨 손흥민은 이집트전에서 3경기 연속 골을 노린다. 아직 A매치 3경기 연속 득점 기록이 없는 손흥민은 2경기 연속 골만 총 6차례 기록한 바 있다.

 

손흥민은 A매치 통산 101경기에서 33골을 넣으며 현재 한국축구 A매치 최다골 공동 4위에 랭크되어 있다. 이 중 프리킥 골은 3골이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A매치 2경기 연속 프리킥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이 또 다시 프리킥 골을 꽂아 넣는다면 통산 최다 프리킥 득점 공동 1위(하석주 아주대 감독·4회)에 오를 수 있다.

 

지난 2015년 6월 16일 손흥민은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2차예선 미얀마와의 경기에서 후반 22분 첫 프리킥 득점을 올렸다.

 

 

한편 대표팀은 6월 초부터 이어진 앞선 3차례 평가전에서 아쉬움과 기대를 동시에 남겼다.

 

2일 브라질전(1-5 패), 6일 칠레전(2-0 승), 10일 파라과이전(2-2 무)을 통해 6월 A매치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한 대표팀은 최종 이집트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한다.

 

이집트와는 상대전적에서 5승 7무 5패로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 대결은 2005년 2월 4일 같은 장소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로 당시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2006년 독일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0-1로 패한 바 있다.

 

이집트를 상대로 승리한 경기는 21년 전이다. 2001년 4월 27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LG컵 4개국 친선 대회 결승에서 2-1로 승리했다. 당시 대표팀은 거스 히딩크 감독 체재 이후 첫 우승컵을 차지하는 기쁨을 안았다.

 

이번 이집트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가장 주목 받았던 손흥민과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의‘득점왕 대결’은 끝내 무산됐다.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과 함께 23골로 공동 득점왕에 오른 살라흐는 부상(근육 염좌)으로 인해 방한 취소가 결정됐다.

 

이합 갈랄 감독이 이끄는 이집트 대표팀은 살라흐 외에도 주축 선수인 오마르 마르무시(슈투트가르트), 무함마드 엘네니(아스널), 트레제게(본명: 마흐무드 하산·바샥세히르) 등 빅리거 출신들이 대거 출전하지 못한다.

 

이집트는 가장 최근 경기인 지난 10일 말라위에서 열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에서 에티오피아(FIFA 랭킹 140위)에 0-2로 지는 등 최근 전력이 좋지 않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김세영 기자 youngbird@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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