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전 앞둔 벤투 감독 "살라흐 없어도 우리 스타일 지킬 것"

2022.06.13 16:03:00 11면

“유명 선수 중심으로 판단 안해…황인범, 내일 못 뛸 컨디션”

 

2022 카타르 월드컵 대비 '6월 모의고사' 마지막 차례인 이집트와 평가전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은 “상대 주축 선수들이 없어도 우리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1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이집트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상대 간판인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가 출전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유명한 선수 중심으로 상대 팀을 판단하지 않는다. 전체적인 부분을 본다”고 말했다.

 

6월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순서인 이집트전은 손흥민(토트넘)과 살라흐 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끼리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살라흐가 부상을 이유로 한국과 평가전에 출전하지 않기로 하면서 EPL 득점왕끼리 ‘국가대표전’도 무산됐다.

 

벤투 감독은 “우리도, 상대도 주요 선수들이 결장했다”며 “상대를 존중하면서 우리 플레이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 역시 이번 A매치 소집에 합류하지 못한 김민재(페네르바체), 이재성(마인츠)을 비롯해 황희찬(울버햄프턴), 정우영(알 사드)이 각각 군사훈련과 부상을 이유로 하차했다.

 

주축 선수 공백에 시달리는 벤투 감독은 “황인범도 내일 뛸 컨디션이 아니다”라면서 “내일 몇몇 선수가 출전 기회를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벤투 감독은 지난 브라질전(2일), 칠레전(6일), 파라과이전(10일)을 되돌아보며 “모두 뛰어난 팀들이었다. 특히 브라질전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브라질전 패배 후 칠레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고, 파라과이전에서는 지고 있다가도 결국 따라갔다”며 “이번 연전 중 선수들이 (경기 양상에 따라)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게 최고의 소득”이라고 평가했다.

 

벤투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센터백 김영권은 이번 평가전에서 김민재의 공백으로 수비가 불안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민재가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플레이를 해 나갈 것인지, 공백이 안 느껴지도록 준비를 계속해왔다”면서 “남은 이집트전에서도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김영권은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이 계속 나오는 점에 대해서는 “(개인의 실수는 나올 수 있지만) 팀의 실수는 최대한 줄이자는 게 우리 팀이 추구하는 방향”이라면서 “조금이라도 실수가 덜 나올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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