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총 참석 안철수…"영화 인터스텔라 쓰나미, 위기에 여야없어"

2022.06.14 17:17:30 3면

이준석 꽃다발 받으며 악수도…보선 당선·비례대표 승계 등 7명 참석

 

국민의힘의 14일 의원총회에서는 이번 6·1 보궐선거 당선자와 비례대표 승계 등 새로 국회에 입성한 의원 7명이 처음으로 자리했다.

 

이날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총에 참석한 이들은 이준석 대표·권성동 원내대표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기념사진 촬영도 했다.

 

잠재적 차기 당권 주자이자 합당 후 최고위원 추천 문제를 놓고 이 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안철수 의원(3선·경기 성남분당갑)도 밝은 표정으로 이 대표와 악수했다.

 

인사말을 위해 연단에 오른 안 의원은 "혹시 저…인터스텔라 영화 보신 분 계십니까. 재밌는 영화인데 안 보신 분 꼭 보시면 좋겠습니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영화에서 굉장히 인상 깊은 장면이 저는 그 장면이었다. 어떤 행성에 우주선이 내렸는데 굉장히 평화롭고 물도 굉장히 얕은 물이 있는 행성이었다"며 "그런데 이상한 소리가 나서 뒤를 돌아보니깐 엄청난 산보다 더 큰, 에베레스트산보다 더 큰 그런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어쩌면 우리나라가 지금 처한 환경이 그렇지 않나, 그런 생각들을 해본다"며 "위기 상황들에 대해서 우리뿐 아니라 전 국민들이 공조하고 더 나아가 우리 야당까지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여야가 없지 않나. 거기에 대해서도 협조를 얻는 위원회들이 필요하지 않나"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 같이 합당을 하고 같이 열심히 당직자, 당원 그리고 당협들이 노력해서 서울시장 선거, 그다음에 또 대선, 그리고 이번 지선을 이제 잘 넘겼다"며 "앞으로도 저도 초심자 입장에서 열심히 노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선 의원(5선·경남 창원의창)은 "제가 오랜만에 국회로 들어왔는데 정말 그동안 여기 계시는 많은 국회의원님께서 벼랑 끝에 떨어지고 망가지는 나라를 구하시느라 얼마나 노심초사하셨겠나"라며 "미래를 향해 쩔뚝거리면서라도 가는 행렬에 동참하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정하 의원(초선·강원 원주갑)은 "오늘부터 '박정하'라는 이름 석 자는 가슴 속에 묻어두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수호해야 하는,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선 의원(초선·대구 수성을)은 "독립유공자셨던 조부님께서 조국에서 일하라고 하는 가르침을 따라서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독립유공자 이준석 옹의 손녀다.

 

대한미용사회중앙회장 출신의 최영희 의원(비례대표)은 "평소 TV에서만 뵙던 분들을 이 자리에서 봬 너무 영광스럽다"며 "이번에 국민의힘에 제가 몇만 명을 당원으로 입적시키기도 했다. 국민의힘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는, 효도할 수 있는 의원이 되고 싶은 게 제 욕심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무소속으로 당선돼 복당한 임병헌 의원(초선·대구 중남)은 "당의 발전과 윤석열 정부, 국민의힘의 성공을 위해 제 온몸을 다 바치겠다"고 했고, 장동혁 의원(초선·충남 보령서천)은 "국민만 바라보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의총은 비공개로 전환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반도체 특강이 진행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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