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수원시 팔달구 인근의 경기도청 구청사를 ‘따뜻한 혁신파크(가칭)’로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29일 인수위 중소기업-스타트업 특위는 ‘따뜻한 혁신파크’ 조성을 통해 지역공동체 및 문화예술 공간 활성화를 기반으로 지역 경제를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전했다.
특위는 경기도청 구청사 건물과 부지를 활용해 창업과 문화, 혁신의 메카로 기능하는 ‘사회혁신 복합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특위는 따뜻한 혁신파크 구상을 통해 구청사를 ▲사회혁신 ▲스타트업 ▲문화예술 공간 등으로 재탄생시키고, 지역사회 커뮤니티와 연계해 ‘경기도 혁신의 메카’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따뜻한 혁신파크에는 스타트업과 소셜벤처, 사회적 약자, 청년, 지역공동체, 문화예술인 등을 입주 및 참여시켜 도의 새로운 창업 및 복합문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특위는 이 같은 사회혁신 복합단지가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혁신산업 집적 거점공간으로 활용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과 도민 생활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위 측은 “사회혁신 복합단지 조성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성장에 관심이 많고 사람과 기술을 함께 중요시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및 따뜻한 혁신을 강조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철학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특위는 따뜻한 혁신파크 조성을 위한 청사진 제시를 위해 ‘사회혁신 TF’를 별도 구성해 가동해왔다. 김 당선인의 따뜻하고 지속가능한 혁신 모델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온 사회혁신TF는 인수위 공동위원장인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를 단장으로 선임했다.
인수위는 “향후 구체적인 로드맵 수립을 위해 도 차원에서 관련 분야 전문가와 자문위원, 지역 국회의원, 주민, 당사자 등과 함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도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는 10개 동의 연면적 5만4074㎡ 규모인 구청사를 행정·문화 복합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 하에 경기도기록원과 통합데이터센터 등 내부 설계에 들어간 바 있다.
다만 지난해 10월 도의회 상임위원회 심의에서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구청사 신관 배치 및 신관 뒤편 잔디광장에 재난종합지휘센터를 증축하는 방안 등을 두고 도와 도의회가 입장차를 보이면서 한차례 부결됐다.
지난 14일에도 제10대 도의회 마지막 정례회에서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경기도 측에 제출하지 않으면서 구청사 활용 방안은 최종 마무리되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상태로 남았고, 민선 8기 과제로 넘어가게 됐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