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가 대구FC와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수원FC는 3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9라운드 대구FC와의 원정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3연승을 마감한 수원FC는 시즌전적 6승 4무 9패(승점 22점)로 8위 자리를 유지했다. 수원FC는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를 기록했다.
4-4-2 포메이션을 가동한 수원FC는 김현과 라스 투톱에 정재윤과 이기혁을 양 날개에 배치했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무릴로와 정재용이 나섰다. 포백에는 박민규, 김건웅, 신세계, 정동호가 선발로 출전했고 골문은 박배종이 지켰다.
양 팀은 전반 45분 동안 팽팽하게 맞섰다.
전반 초반은 홈팀 대구의 우세 속에 진행됐다. 전반 8분 세징야의 기습적인 왼발 슈팅은 박배종 선방에 막혔고, 계속된 찬스에서 이진용의 슈팅도 골문 위로 벗어났다.
수원FC는 전반 11분 정재윤 대신 이승우를 투입하며 공격에 빠른 변화를 가져갔다.
반격에 나선 수원FC는 전반 16분 정재용의 헤더와 이기혁의 왼발 슈팅이 모두 골키퍼 품에 안겨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전반 22분 김현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고, 전반 24분에는 라스의 결정적인 슈팅도 대구 골키퍼 오승훈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 양 팀은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주고받았다.
후반 3분 세징야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고, 곧바로 1분 뒤 이번엔 라스가 중거리 슈팅으로 대구의 골문을 위협했다.
수원FC는 후반 27분 대구에 선제골을 내줄 뻔 했다.
황재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홍철이 정확하게 케이타에게 연결해 선제골로 이어졌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한숨을 돌렸다.
수원FC는 이후 후반 28분 무릴로와 이승우를 빼고 니실라와 양동현까지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으나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이승우는 5경기 연속골 도전이 불발됐다.
양 팀의 열띤 공방 속에 경기는 0-0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형제팀' 수원 삼성 역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의 부진을 이어간 수원은 시즌 4승 7무 8패(승점 19점)로 여전히 11위에 머물렀고 인천은 7승 8무 4패(승점 29점)로 5위에 자리했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