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가 FC서울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6경기 연속 무패 행진과 함꼐 리그 6위로 도약했다.
수원FC는 1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1라운드 FC서울과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정재용의 극적인 역전골에 힘입어 4-3 승리했다.
최근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 행진을 이어간 수원FC는 8승 4무 9패, 승점 28점으로 대구FC(5승 11무 5패, 승점 26점)를 밀어내고 6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수원FC는 또 이날 승리로 서울 전 7경기 연속 무승(1무 6패) 징크스도 날려버렸다.
이날 4-4-2 포메이션을 꾸린 수원FC는 최전방 투톱에 이영준과 라스를, 미드필더에는 무릴로, 박주호, 정재용, 이기혁을 투입했다.
포백라인에는 박민규, 김건웅, 김동우, 신세계가 포진했고 골문은 박배종이 지켰다.
수원FC는 전반 2분 만에 박동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반격에 나선 수원FC는 전반 13분 라스의 침투패스를 받은 무릴로가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수원FC는 공격이 풀리지 않자 전반 24분 이영준을 대신해 이승우를 투입했다.
전반 32분 서울 김진야의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골키퍼 박배종이 어렵게 막아내며 추가 실점 위기를 넘긴 수원FC는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수원FC는 후반 시작 4분 만에 서울 김신진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수원FC에는 ‘코리안 메시’ 이승우가 있었다.
수원FC는 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가 헤딩으로 걷어낸 볼을 박주호가 헤딩으로 골문 앞으로 밀어넣었고 상대 수비 라인을 파고 든 이승우가 오른발 날아차기로 골망을 가르며 1-2로 추격했다.
만회골을 뽑은 수원FC는 이후 활발하게 공격을 전개했고 후반 24분 무릴로 대신 김승준을 투입하며 연속골이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수원FC는 후반 25분 김승준, 정재용, 라스로 이어지는 패스로 손쉽게 동점골을 넣었다. 라스는 정재용이 띄어준 볼을 가볍게 왼발로 연결하며 시즌 3호골을 신고했다.
동점골이 터지고 3분 뒤에는 김승준이 서울 수비수 황현수의 패스미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볼을 가로채 역전골을 뽑아냈다.
3-2로 앞선 수원FC는 후반 추가시간 서울 이한범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하는 듯 했다.
그러나 수원FC는 2분 뒤 마지막 프리킥 기회에서 정재용이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내며 승점 3점을 챙겼다.
한편 최근 7경기 연속 무승(4무 3패)의 부진에 빠진 수원 삼성은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19분 포항 신진호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하며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8경기 연속 무승( 4무 4패)을 기록한 수원은 4승 8무 9패, 승점 20점으로 강등권인 11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