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도 함께 떠나요! 함께라서 더 즐거운 반려견 동반 여행지

2022.07.19 06:00:00 16면

경기관광공사 추천 반려견 동반 여행지 6곳
반려동물 테마파크·휴양림·놀이터 등 다양한 여행지

 

‘반려견도 우리 가족인데…’ 나들이를 떠날 때마다 초롱초롱 눈망울에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던 기억,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이라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폭염과 열대야로 밤 산책조차 쉽지 않은 요즘,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면 경기관광공사 추천 반려견 동반 여행지가 제격이다.

 

강아지와 푹 잠들 수 있는 숲속 휴양림부터 강아지가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반려동물 놀이공원,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는 놀이터까지 반려견의 꼬리가 쉴 새 없이 흔들리는 곳들을 소개한다.

 

 

◆ 유기견의 안식처, 반려견 놀이공원 ‘오산 오산반려동물테마파크’

 

지난해 12월 개장한 수도권 최대 규모 반려견 복합문화공간은 ‘반려동물 문화 및 인식 개선’을 기치로 내걸었다.

 

하지만 유기견을 입양하라고 비장한 포부를 내세우지 않는다. 그저 즐겁게 놀다 가라고 홍보한다. 방문객이 자연스레 유기견에 대한 긍정적 감정을 갖게 하고 입양을 통해 반려견 문화를 성숙하게 하자는 의도다.

 

1만 973㎡(약 3320평) 땅에 잔디광장, 야외 훈련장, 소·중·대형견 놀이터를 갖춘 야외 운동장과 유기견지원센터, 입양상담실, 반려견 동반 카페, 수영장, 미용실 등이 모인 실내 공간이 어우러졌다.

 

이곳의 정체성이기도 한 1층 유기견지원센터에는 최대 12마리의 유기견이 새 가족을 기다린다. 센터는 입양자에게 반려견 입양 전후 교육을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다.

 

 

◆ 마음껏 뛰놀 수 있는 푸른 공원 ‘고양 일산서구 반려동물공원’

 

신나게 달리며 속도를 뽐내다 ‘킁킁’ 나무 밑동 냄새를 맡고, 친구 강아지도 만날 수 있는 공간.

 

일산역과 탄현역 사이, 경의선 완충녹지에 들어선 반려동물공원은 반려견 놀이터, 주차장, 관리동으로 계획됐다. 현재는 반려견 놀이터만 먼저 문을 연 상태. 이용료는 전부 무료다.

 

놀이터는 중·소형견 놀이터와 대형견 놀이터, 장애물 놀이터로 나뉜다. 각 놀이터는 너른 운동장을 중심으로 배변봉투 수거함과 음수대, 견주가 쉴 수 있는 의자를 뒀다. 격리장이 있어 흥분한 강아지를 다른 강아지들로부터 잠시 분리할 수도 있다.

 

특히, 장애물 놀이터는 체고에 상관없이 모든 강아지가 어울릴 수 있다. 강아지가 뛰기 좋은 굴곡 없는 흙바닥으로, 다양한 어질리티(강아지가 허들, 터널, 점프링 등 장애물을 통과하는 달리기 시설)를 갖춰 강아지의 자신감을 기르기에도 제격이다.

 

 

◆ 반려동물 전문회사의 관리, 강아지 눈높이에 딱! ‘이천 달려라 코코’

 

덕평자연휴게소 내에 있는 반려견 테마파크 달려라 코코는 덕평자연휴게소가 시설 투자를, 반려견 시설을 기획·구축하는 반려 동물 전문회사 ‘에이치에이인터랙션’이 운영을 맡았다. 공간의 면면이 강아지 눈높이에 맞춰져 있다. 2013년 개장 후 2020년까지 35만 명 이상이 방문했다.

 

공간은 친환경 반려견 놀이터 ‘힐링파크’, 반려견 전시관 ‘인스타웨이’, 소형견 행동놀이터 ‘런독스파크’, 반려견 호텔 ‘코코하우스’ 등으로 구성됐다.

 

힐링파크는 넓은 잔디 언덕에 반려견 행동 발달을 돕는 놀이 시설을 배치해, 강아지가 전력 질주하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게 했다.

 

또한, 12kg이하 소형견을 기른다면 런독스파크를 추천한다. 인조 잔디 운동장과 계단식 데크를 갖춘 이 공간은 여름에 물놀이장으로 운영된다. 40㎝, 60㎝ 수심의 큰 풀장에서 강아지는 물과 친해질 수 있다. 소형견 샤워 시설도 완비돼 있어 물놀이 후 뒷정리도 걱정 없다.

 

 

◆ 싱그러운 초록이 가득한 공원 ‘안성 안성맞춤랜드’

 

견종에 따른 입장 제한이 없고, 반려견이 목줄만 착용하면 함께 들어갈 수 있는 안성맞춤랜드.

 

2012년 문을 연 이 대규모 시민 공원은 남사당패의 풍물놀이를 관람할 수 있는 남사당공연장과 천문과학관, 박두진 문학관, 잔디광장, 수변공원, 캠핑장 등 볼거리가 넘쳐난다. 실내 공간과 캠핑장을 제외한 야외 어디든지 반려견과 느긋하게 쉴 수 있다.

 

안성맞춤랜드는 34만 4500㎡(약 10만 4200평)의 광활한 부지로, 관광안내소에서 지도를 보고 동선을 정한 뒤 움직이는 것이 좋다.

 

반려견과 함께라면 잔디광장과, 메타세쿼이아 산책로, 야생화단지, 수변공원, 컨텐츠밸리가 안성맞춤이다. 모두 싱그러운 자연을 누릴 수 있다는 게 공통점이다.

 

축구장 4개를 합친 크기의 탁 트인 잔디광장은 반려견이 내달릴 수 있는 운동장이자, 소풍 장소가 된다. 메타세쿼이아 산책로는 그 자체로 근사한 사진 배경이 된다. 수변공원에서 강아지는 난간 너머의 물속 비단잉어와 오리 떼를 관찰하느라 여념이 없다.

 

 

◆ 반려견과 산속에서 누리는 휴식 ‘양평 국립산음자연휴양림’

 

반려견 객실이 있는 숲속 휴양림, 자연으로 둘러싸인 풍경, 수도권에서 가까운 위치, 저렴한 가격 등 휴양림은 반려견과 떠나는 여행의 장점을 두루 갖췄다.

 

봉미산, 소리산 등 산봉우리에 둘러싸인 국립산음자연휴양림은 2018년부터 반려견 객실을 운영하며 입소문이 났다. 일반 방문객 이용 공간과 떨어져 있어 편히 쉴 수 있는데다가, 반려견이 자연 속에서 뛰어놀 수 있어 인기다.

 

다만, 객실에 묵으려면 반려견 나이 개월(6이상), 크기(중·소형견 15kg 이하), 관리 상태(동물등록, 1년 이내 광견병 예방접종 완료), 마릿수(객실당 2마리 이하) 등 입장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휴양림은 흙길, 풀 냄새, 새 소리 등 반려견의 감각을 자극하는 것으로 가득하다. 천연 잔디가 깔린 반려견 운동장은 강아지가 목줄 없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배변봉투 수거함, 터널과 도그워크 같은 놀이기구 등 시설이 다양하다. 주 1회씩 반려견 운동장과 지정구역에 진드기 방역을 하고 있어 안심할 수 있다.

 

 

◆ 여유로운 호숫가 산책 ‘수원 광교호수공원 반려견 놀이터’

 

체온이 높고 땀샘이 거의 없어 더위에 취약한 강아지. 광교호수공원은 점점 더워지는 이때 최적의 목적지다. 밤 10시까지 불을 밝히는 반려견 놀이터가 있고, 호숫가를 따라 시원한 저녁 산책을 할 수 있어서다.

 

반려견 놀이터는 광교호수공원 신대호수 주차장 뒤편에 자리한다. 입구 관리실에서 견주 이름과 연락처, 반려견 동물등록번호 등 출입명부를 기록한 후 입장할 수 있다.

 

놀이터는 체고 40㎝를 기준으로 중·대형견 놀이터와 소형견 놀이터로 나뉜다. 강아지가 뛰기 좋은 탄탄한 흙바닥, 허들 등 어질리티, 반려견 음수대와 배변봉투 수거함 등 편의시설도 마련돼 있다.

 

신대호수 둘레를 따라 수변 산책을 즐겨도 좋다. 원천호수와 신대호수, 이웃한 두 개의 호수를 묶어 광교호수공원이라 부르는데, 신대호수는 원천호수보다 고요한 분위기다. 신대호수 구간에만 3.5㎞의 순환보행로가 나 있어 내키는 대로 걷다가 돌아오면 된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정경아 기자 ccbbk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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