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호' 인천시 조직개편안 시의회 상임위 통과

2022.07.18 17:51:41

'남북교류협력단 폐지' 두고 충돌 "흔적 지우기" vs "행정수요에 따른 것"
19일 본회의 통과 후 이행숙 문화복지부시장 인사간담회

 

민선 8기 유정복 인천시정부의 첫 조직개편안이 인천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8일 '인천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가결했다.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의 명칭을 문화복지정무부시장으로 변경하고 업무분장을 다시했다.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은 문화체육관광국·복지국·여성가족국·시민소통담당관·청년정책담당관을 맡는다.

 

또 일자리경제본부의 명칭을 경제산업본부로 변경하고 분장사무 중 청년 정책 수립·지원 기능을 삭제했다. 대신 노동정책에 관한 사항을 신설했다. 청년 정책 수립·지원 기능은 청년정책담당관이 맡는다.

 

건강체육국의 명칭은 건강보건국으로, 문화관광국의 명칭은 문화체육관광국으로 변경됐다. 체육진흥과 체육시설 관리에 관한 사무는 문화체육관광국이 맡는다.

 

교통건설국 소관 사무 중 화물자동차운수·물류와 물류정책에 관한 사항을 삭제했다. 이 업무는 해양항공국이 맡는다. 육상·해상·항공·화물자동차 등 물류 사무 전반에 대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도시계획국 소관 업무인 도시경관 관련 업무는 행정부시장 직속 도시디자인단이 맡는다.

 

남북교류협력담당관실은 없어진다. 남북교류협력단이 갖고 있던 업무는 기획조정실 국제협력담당관 밑에 팀을 만들어 진행할 계획이다.

 

남북교류협력담당관실 폐지를 두고 상임위 회의 때 제동이 걸렸다.

 

인천은 서해를 끼고 북한과 마주하고 있는 접경지역이라는 특성을 갖고 있고 군사적 충돌이 끊이지 않는 상태에서 조직을 축소하는 것은 섣부르다는 것이다.

 

석정규 의원(민주·계양3)은 "유정복 시장이 남북교류협력담당관을 폐지하는 것은 전임 박남춘 시장의 흔적 지우기로 보인다"며 "지정학적으로 인천이 남북교류협력단이라는 조직을 가지고 있는 의미가 크다. '국제협력'과 '남북교류'는 의미적으로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재연 정책기획관은 "남북교류담당관실은 최근 업무량이 떨어졌고 행정수요에 맞게 조직을 개편하는 것이다"며 "남북교류 업무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남북교류 관련 사업에 소홀하지 않게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상임위를 통과한 조직개편안은 오는 19일 오전 본회의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본회의에서 조직개편안이 통과하면 이행숙 문화복지정무부시장 내정자의 인사간담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박소영 기자 offthewall@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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