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폭 관리 허술

2004.10.18 00:00:00

지난 2000년부터 4년간 경기지방경찰청이 관리대상에서 제외한 조직폭력배의 29%가 다시 범죄를 저지르는 등 경찰의 조직폭력배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일선 경찰서와 경기청이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조직을 탈퇴하거나 조직활동 중단 등의 이유로 관리대상에서 제외한 조직폭력배 590명중 173명(29.3%)이 다시 범죄를 저질렀다.
연도별로는 2000년에는 경찰이 관리대상에서 삭제한 조직폭력배 255명중 92명(36%)가 재범을 저질렀으며 2001년에는 199명중 59명(30%), 2002년에는 80명중 14명(18%), 지난해에는 56명중 8명(14%)에 이르고 있다.
특히 이천경찰서가 2000년 1월 조직활동을 하지 않고 다른 단체에 통합되었다는 이유로 삭제했던 S파 정모씨는 이후 모두 4차례에 걸쳐 윤락과 폭력 등 범죄를 저질렀으며 같은해 안산경찰서가 삭제한 W파 전모씨는 삭제된 지 6개월만에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경찰청에서는 올해 8월말 현재 도내 24개 조직의 폭력배 617명을 '조직폭력 특별관리대상자'로 관리하면서 매월 이들의 동향을 살피고 있다.
최갑천기자 cgap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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