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교통환경, 시민이 바꾼다"…인천경찰청, 시민제안 사업 실천으로 교통사고 감소

2022.07.21 12:57:18 14면

교통환경 개선 시민 제안, 1971건 중 489건 개선 완료

 

인천경찰청은 '우리동네 교통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올 상반기 모두 1971건의 제안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시민 제안이 1658건, 경찰 자체 제안이 313건이다.

 

이 사업은 지역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시민과 경찰관이 직접 경찰에 개선안을 제안하는 내용이다.

 

인천경찰청은 횡단보도·신호기 설치, 신호체계 개선, 단속카메라 설치, 교통단속 등 제안 가운데 489건을 개선했다. 또 주차단속과 버스정류장 이전 등 372건은 담당 지자체 등 다른 기관으로 건의 내용을 보냈다.

 

286건의 중·장기사항은 자치경찰위원회·도로교통공단·지자체 등과 협업해 시설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법에 저촉되고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낮은 824건은 채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번 제안을 통해 남동구 인주대로에서 활용도가 낮은 자전거도로를 일반도로로 확장했다. 이곳의 평균 차량 통행속도는 21.7㎞/h에서 28.6㎞/h로 올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서구에서는 검단신도시 개발로 교통혼잡이 극심한 원당대로의 신호체계를 개선했다. 원당대로 기업은행사거리에서 유현사거리까지 2.5㎞ 구간의 차량 통행속도가 23.4㎞/h에서 25.4㎞/h로 좋아졌다.

 

상습정체 구간인 남동구 장수사거리와 장승백이사거리 교차로의 정차금지 지대를 기존 흰색에서 노란 선으로 바꿔 평균 396대의 꼬리물기 차량이 313대로 21% 줄었다.

 

또 부평역의 무단횡단 방지장애물, 남인천세무서 앞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등을 통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교통사고 587건(4200건→3613건), 사망사고 4건(51건→47건), 부상 803건(5821건→4918건) 감소 등의 효과를 얻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지역의 교통 문제를 잘 아는 시민과 경찰관의 폭넓은 제안이 교통환경 개선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지역의 필요에 맞는 교통안전 정책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조경욱 기자 imjay@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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