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구원 "남북 생태환경협력 '서해·한강하구' 최적"

2022.07.21 19:10:40

'남북 생태환경협력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 연구 결과

 

인천의 지정학적 특성을 반영한 남북 생태환경협력 방안이 제안됐다.

 

지상의 접경지대인 비무장지대(DMZ)보다 남북의 바다가 만나는 인천의 서해 접경수역의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만큼 이곳을 생태환경협력 범위로 지정하자는 내용이다.

 

인천연구원은 21일 '남북 생태환경협력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북한이 발표한 주요습지 54곳 가운데 15곳(27.8%)이 인천과 접한 북한의 서해 접경수역에 있다. 저어새·노랑부리백로·개리·황새 등 멸종위기종 철새들의 서식지다.

 

인천의 주요습지는 강화 매화마름 군락지, 송도 갯벌, 옹진 장봉도 갯벌, 장항습지, 한강하구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조류 63종 가운데 인천에서 관찰되는 조류는 25종이다.

 

인천연구원은 정부의 '그린데탕트'와 연계해 국제기구와 함께 습지·철새 보호 생태환경 협력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북 그린데탕트는 남북한의 미세먼지·재해재난기후변화 공동대응과 산림·농업·수자원 협력 등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사항이자 정부 국정과제다.

 

남근우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의 생태환경 법정계획엔 DMZ를 협력의 공간으로 정했는데 이를 'DMZ 및 서해·한강하구'로 변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박소영 기자 offthewall@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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