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1995가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면서 선두와의 격차 좁히기에 실패했다.
부천FC는 26일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9라운드 김포FC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15분 조현택이 선제골을 뽑아냈지만 추가시간 통한의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3연승 도전에 나섰던 3위 부천은 시즌 13승 5무 8패, 승점 44점으로 리그 2위 대전 하나시티즌(12승 8무 4패·승점 44점)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대전 40골, 부천 31골)에서 뒤져 3위를 유지했다.
부천은 이날 승리했다면 2위로 올라서며 선두 광주FC(15승 7무 3패·승점 52점)와의 격차를 승점 6점 차까지 좁힐 수 있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한 김포(7승 8무 12패·승점 29점)는 리그 7위 자리를 지켰다.
전반 초반 양 팀은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하나씩 주고받았다. 부천은 전반 3분 이시헌이 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논스톱 왼발슈팅으로 김포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어 전반 11분에는 김포의 이규로가 오른발로 빨랫줄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부천은 전반 경기를 이끌었으나 마무리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전반은 부천이 볼 점유율에 70%로 앞섰지만 김포가 오히려 슈팅 숫자에서 3-1로 앞서며 효율적인 공격을 했다.
양 팀은 득점 없이 0-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부천은 안재준 대신 은니마니를, 김포는 한정우 대신 조향기를 투입하며 선제골을 노렸다.
김포는 후반 4분 침투패스를 이어받은 윤민호가 볼트래핑 후 결정적인 슈팅을 때렸지만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10분 이번에는 부천 이시헌이 오른쪽 측면 돌파 후 마지막 왼발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0-0 팽팽한 균형은 후반 15분 부천의 선제골로 무너졌다. 왼쪽 측면에 있던 조현택은 기습적인 왼발 아웃프런트 킥으로 자신의 시즌 4호골을 뽑아냈다.
곧바로 김포는 구본상과 이중호 대신 손석용과 박대한을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에 열을 올렸다. 이후 김포는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상대 최철원 골키퍼의 선방에 계속 막혔다.
최철원 골키퍼는 후반 29분 손석용의 오른발 감아 차는 슈팅을 슈퍼세이브로 막아내더니 후반 35분 조향기의 결정적인 헤더 슈팅마저 선방해냈다.
하지만 김포는 기어이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손석용의 오른발 슈팅이 조향기에 맞고 굴절되면서 행운의 골이 됐다. 양 팀의 치열했던 승부는 1-1로 마무리됐다.
한편 리그 3연승 도전에 나섰던 안산 그리너스FC는 경남FC와의 창원 원정경기에서 전반 40분과 45분 상대 공격수 티아고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후반 40분 김경준이 만회골을 넣는데 그친 안산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시즌 5승 8무 14패(승점 23점)로 리그 9위에 머물렀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