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SSG는 3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추신수의 결승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SSG는 시즌 63승 3무 28패(승률 0.692)로 리그 1위를 유지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박종훈이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뒤이어 오원석(구원승)이 3이닝을 6피안타 2실점으로 막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타선에서는 추신수가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경기를 펼쳤다.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박종훈은 이날 429일 만에 1군 무대에 등판했다.
1회말 1사 후 이창진과 나성범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박종훈은 후속타자 황대인을 우익수 뜬공, 최형우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복귀 후 첫 이닝을 마쳤다.
2회말 1사 후 류지혁에게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박동원(삼진), 김호령(중견수 뜬공)을 연달아 잡아냈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 박찬호에 볼넷을 내줬으나 이창진을 희생번트 아웃으로 잡고, 중심타선인 나성범(유격수 땅볼)과 황대인(삼진)을 차례로 돌려세웠다.
4회말부터는 오원석이 등판해 호투를 이어갔다. 오원석은 최형우를 10구 승부 만에 볼넷 출루를 허용했지만, 김선빈, 류지혁, 박동원 3타자를 모두 공 1개씩으로 범타 처리했다.
SSG는 5회초 공격에서 대거 3점을 뽑았다. 선두 한유섬의 2루타로 포문을 연 SSG는 이재원의 볼넷으로 2사 주자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 오른 추신수는 상대 선발 임기영의 5구째 체인지업(124㎞/h)을 노려 그대로 좌익수 뒤쪽으로 넘어가는 스리런 아치(시즌 12호)를 그렸다. 점수는 3-0.
7회말 KIA는 2점을 따라붙었다. 김호령이 볼넷을 거른 뒤 박찬호, 이창진, 나성범까지 연속 3안타가 나오면서 순식간에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SSG는 오원석 이후 최민준(2이닝 1피안타)과 김택형(1이닝 1피안타)이 마운드에 올라 무사히 무실점으로 막고 3-2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kt위즈와 LG트윈스 간 잠실경기는 우천으로 인해 순연됐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