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근대5종의 간판’ 김선우(경기도청)가 2022 국제근대5종연맹(UIPM) 세계선수권대회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선우는 7월 31일(현지시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혼성 계주에서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팀을 이뤄 펜싱, 승마, 수영, 레이저 런(육상+사격) 점수 합계 1,393점으로 제시카 버레이-조셉 충 조(영국·1,380점)와 부르가 우날-일케 오지우크셀 조(터키·1,376점)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김선우는 여자 단체전 은메달과 여자 계주 동메달에 이어 대회 세 번째 메달을 수확했고 전웅태는 남자 계주 금메달에 이어 2관왕이 됐다.
특히 한국은 지난해 서창완(전남도청)-김세희에 이어 혼성 계주 종목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이 세계선수권대회 한 종목에서 2회 연속 우승을 거둔 건 2016∼2017년 남자 계주(전웅태-황우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혼성 계주 경기에서 김선우-전웅태 조는 첫 종목인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27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어 승마에서 300점 만점을 얻었고, 수영에서도 선두권 기록을 작성한 뒤 레이저 런에서 2위 팀보다 42초나 앞서 출발하며 무난한 우승을 차지했다.
김선우는 UIPM과 인터뷰에서 “펜싱 랭킹 라운드의 순조로운 출발을 마지막 레이저 런까지 이어나가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며 “전웅태 선수와 함께 우리 팀에 추가 메달을 안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혼성 계주를 끝으로 막을 내린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금 2개, 은 1개, 동메달 1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남겼다.
종합 시상은 없으나 이번 대회 출전국 중 영국(금2·은1), 개최국 이집트(금1·은2) 등을 제치고 가장 많은 메달을 따내 사실상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