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승호(평택 한광고)가 제46회 회장기 전국중·고등학생사격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방승호는 3일 전북 임실군 전북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고등부 공기소총 개인전 본선에서 627.8점을 쏴 대회신기록(종전 626.8점)을 작성하며 1위로 결선에 오른 뒤 결선에서 262.6점으로 258.9점을 기록한 팀 동료 김태경과 함께 금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방승호는 금메달 결정전에서 16점으로 6점을 기록한 김태경을 제치고 우승을 확정했다.
방승호는 이어 김태경, 전민호, 모강빈과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도 한광고가 1,869.6점으로 대회신기록(종전 1,860.3점)을 세우며 울산상고(1,861.5점)와 서울체고(1,857.7점)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하는 데 기여하며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고부 25m 권총 개인전에서는 홍한별(인천 예일고)이 본선에서 564점으로 한승현(경기체고·566점)에 이어 2위로 결선에 진출했지만, 결선 금메달 결정전에서 한승현을 17-11로 제치고 패권을 안았다. 최수화(예일고)는 결선 8점으로 3위에 입상했다.
홍한별은 이어 여고부 25m 권총 단체전에서도 최수빈, 최수아, 김소희와 한 팀이 돼 예일고가 1,678점으로 충북체고(1,671점)와 충남 서산여고(1,667점)를 따돌리고 1위에 오르는 데 기여하며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여고부 공기소총 단체전에서는 한다빈, 한고운, 안예지, 박정현이 팀을 이룬 성남여고가 1,864.4점으로 경북체고(1,874.3점)와 충남 천안여고(1,864.7점)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다빈은 여고부 공기소총 개인전 본선에서 627.4점으로 대회신기록(종전 626.5점)을 세우며 권유나(인천체고)와 동점을 기록한 뒤 X10 수에서 2개가 뒤져 2위로 결선에 진출했지만 결선에서 205.7점에 그쳐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